사유의 태도
창의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질문하는 법, 의심하는 법, 다르게 보는 법은 자연스레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훈련과 관찰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우리는 '정답을 맞히는 법'은 배웠지만, '생각하는 법'은 배우지 못한 채 성장했다.
정답보다 방향을 묻는 교육 창의력은 '무엇이 맞는가'보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가'를 묻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창의적인 사고는 정해진 답을 맞히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 어떤 선택을 했는지보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묻는 교육. 아이가 한 답이 틀렸다고 해서 그 사고과정까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건 방향이다. 자기만의 방향을 세우는 힘이 결국 사유의 기초가 된다.
틀려도 괜찮다는 감각 창의력은 실수와 실패를 품는 분위기에서 자라난다. 틀리는 경험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선 누구도 자유롭게 말하지 못한다. 창의력은 실수에서 자라난다. 틀려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어른이 곁에 있을 때, 아이는 더 다양한 길을 떠올릴 수 있다. 시도할 수 있다는 감각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성장의 발판이다.
생각은 훈련될 수 있다 창의력은 영감이 아니라 반복과 관찰에서 나온다. 생각은 감각이자 기술이다. 관찰하고, 연결하고, 표현하는 능력은 반복 속에서 길러진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본능적인 영감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일상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질문을 멈추지 않으며 작은 단서를 새롭게 엮어낸다. 창의력은 훈련 가능한 힘이다.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 다양한 관점은 창의력의 바탕이 된다. 우리는 다르게 살아왔고, 다르게 배워왔다. 그래서 다르게 생각한다. 이 단순한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생각은 훨씬 유연해진다. 창의적인 환경이란 서로의 ‘다름’을 전제하고 시작하는 곳이다. 비교가 아닌 공존을 배워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떻게 생각할지를 배운다는 것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무엇을 아는가 보다 더 중요한 건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가이다. 지식은 쌓이면 무거워지지만, 사유의 태도는 오히려 나를 가볍게 한다. 주어진 문제를 받아들이는 대신 문제 자체를 다시 묻는 사람. 결국 창의력은 무엇을 생각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했느냐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