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글쓰기
개인 홈페이지 관리가 힘들어 네이버 블로그로 글을 옮기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 이후 또다시 방치되고 있지만, 블로그 글이 1,100페이지가 넘었으니 엄청난 작업을 한 셈입니다. 이 글을 다시 추려 20일 전부터 브런치에 옮기는 작업을 또 한 번 하고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 글을 추려서 5권의 책으로 묶고 (출판한 것이 아닙니다) 그 글을 다시 브런치에 올리는 중이죠.
아무튼, 네이버 블로그로 글을 옮길 때 한 달이 지난 다음부터 4주간 계속 제 글들이 네이버 메인에 뜨더군요.
이거 효과가 컸습니다. 하루 평균 페이지 뷰 200도 안 될 때 메인에 뜨는 날에는 4~5천으로 껑충 뜁니다. 제 생각엔 네이버에서 처음 블로그를 열고 몇 주간 글을 열심히 올리면 격려의 뜻에서 정책적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이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저의 네이버 블로그는 2013년 11월에 문을 열고 3년 2개월이 지난 지금 페이지뷰 누적이 454,000. 하루평균 페이지 뷰가 대략 380회입니다. (당시 테스트를 하느라고 다음에도 똑같은 블로그를 만들어 글을 올렸는데 다음의 클릭 수는 처참했습니다.)
이번에는 페이지 뷰보다는 글을 쉽게 올릴 도구로 다음 브런치와 네이버 포스트를 비교하다 이용이 편할 것 같은 다음 브런치를 선택하였습니다. 이외로 브런치는 글 관리가 쉽고 사진 관리도 편합니다. 그리고 대박은 따로 있었네요. 요즘 상황을 보면 은근히 무시했던 다음이 카카오톡과 손잡고 나서 무언가 크게 달라졌나 봅니다. 이제는 인터넷 페이지를 대부분 컴이 아닌 모바일로 본다는 차이를 실감 중입니다.
제 글이 카카오 채널이나 모바일 다음넷에 뜨는 날이면 페이지 뷰가 무섭게 올라갑니다. 처음엔 어디에 소개되었는지 찾지 못하다가 오늘은 확실하게 증거를 잡았습니다.^^ 1월 31일 카카오 채널에 페이지 하나가 소개되자 하루 만에 47,000뷰가 나왔습니다. 그 다음 날도 이 여파가 쉽게 식지 않더군요.
오늘은 다음에서 작심하고 도와준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모바일 다음 메인에 제 페이지를 두 개나 띄웠습니다.
그리고 브런치 메인에도 대문짝만하게……. 카카
며칠간 이곳저곳에서 메인에 올리더니 아래 페이지들 뷰가 장난 아닙니다.
유럽에서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어디일까? 91,624
배낭(가방) 꾸리기 TIP 83,771
유럽 구경도 식후경, 나라별 대표 음식 11,789
유럽의 꽃 Alps, 알프스를 대표하는 지역들 7,188
어떤 가방을 들고 가면 좋을까? 2,729
유럽에선 맥주를, Guinness 공장 투어 2,563
"유럽에서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어디일까?" 이 페이지 10만이 넘으면 "독일 관광청"에서 저에게 상 줘야 할듯요.^^
이 이야기에 반전이 있다면….
인기뷰에 올라간 6개의 글 중 4위에 오른 " 알프스를 대표하는 지역" 을 제외하면 별로 공들이지 않고 아주 쉽게 썼구요. 정작 힘들게 만든 페이지는 바닥이라는 겁니다.
더 큰 반전이라면.... 20만 뷰가 나오는 동안 댓글은 거의 안 달린다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