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연
중동, 이집트 등 많은 나라에서 벨리댄스를 볼 수 있지만, 터키를 가면 벨리댄스 전용극장을 만나게 됩니다. 이스탄불에는 관광객을 위한 벨리댄스 공연장이 아주 많습니다. 소규모의 카페도 있고 커다란 전용극장도 몇 개 됩니다. 큰 극장의 경우 미리 예약하면 저녁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고 공연만 단독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벨리댄스 공연이 여자 무용수가 나와 몸만 흔든다고 생각하시면 오산!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공연에서 벨리댄스만 본다면 아무리 둔한 사람도 참기 어려우실 겁니다. 중간중간 깜짝 쇼도 하고, 터키의 또 다른 자랑인 수피 댄스도 하고, 오스만 트루크의 남성 전통춤도 보여줍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언제나 벨리댄스! 우리의 상식을 벗어난, 튼실한 몸매의 나이 든 댄서의 기예가 놀랍습니다.
수피 댄스
수피댄스는 이슬람에서 분리된 수피교의 종교의식 중 하나입니다. 수피교의 본산은 터키 콘야 지방이며 이곳은 지금도 수피교의 성지로 남아있습니다. 수피댄스의 또 다른 이름은 "세마"입니다. 남성 무용수들이 긴 치마를 입고 빙글빙글 도는 단순한 모습이지만 이 춤은 신과 교감을 하는 의식입니다. 원래 종교적인 의미를 지닌 검은색 조끼와 흰색의 수의를 입고 추었지만, 최근에는 전통적인 춤으로도 변형되어 다양한 색으로 장식된 의상을 입는 경우도 많습니다.
춤이 시작되면 30~40분간 계속 한자리에서 도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회전의 속도가 붙어 팽이를 연상시킵니다. 이 같은 동작은 무용수가 신과의 영적인 교감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죽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과정이며 그 속에서 신과 교감하는 황홀경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터키와 이집트에서 관광객을 위한 수피댄스 공연을 볼 수 있는데 터키는 단순한 복장과 전통적인 의식을 고수하는 편이고 이집트는 좀 더 상업화하여 화려한 의상과 다양한 동작을 가미하여 보여줍니다.
위키 백과에서 옮겨 온 벨리댄스에 대한 설명입니다.
벨리댄스 : Belly dance는 중동 및 그 외의 아랍 문화권에서 발전한 댄스 스타일을 가리키는 용어로 이들을 호칭하기 위해서 만든 서양의 호칭이다. 아랍 문화권에서는 라크스 샤르키(Raqs Sharqi, "동방의 춤"이라는 뜻), 라크스 발라디(Raqs Baladi "민족 무도"라는 뜻)으로서 알려졌으며 터키어에서는 오리안탈 단스(Oryantal dans, "동방의 춤"이라는 뜻)로 알려졌다.
벨리댄스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하지만, 지중해 세계, 중동,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2세기부터 13세기에 걸친 페르시아 제국의 정밀화에서 벨리댄스를 묘사한 그림이 있어 그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중동 이외의 지역에서는 18세기부터 19세기 사이에 낭만주의가 유행하는 동안에 오리엔탈리즘의 예술가들이 오스만 제국의 하렘 생활을 해석해 그린 회화 속에 등장하면서 일반에 알려지게 된다.
오늘날 중동 제국의 무용수들은 다양한 세계 박람회에서 이 춤을 접하게 된다. 무용수들의 놀라운 기술과 연기가 이목에 공개되어 지지를 받으면서 벨리댄스는 널리 알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