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위한 워밍업
스페인을 8일 동안 차를 렌트하여 돌아보았습니다. 레일패스나 버스로 이동할 때 보다 장점이 아주 많았습니다. 무거운 짐을 끌고 다닐 필요도 없고, 숙소를 예약하지 않아도 이동 중 맘에 드는 곳에 묵으면 되어 일정이 정말 자유로웠습니다. 비용도 혼자 여행 할 때 보다 많이 저렴해집니다. 단, 여행 초보자에겐 렌트카 여행이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조금 숙달되면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랜트카 여행 인원 구성
렌트카 여행은 4명이 함께하면 가장 좋습니다. 최소 2명도 작은 차를 빌리면 유레일패스와 비슷한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단, 3명은 좀 어중간 합니다. 숙소를 잡을 때 한사람이 싱글 룸을 써야 하는데 싱글이나 트윈이나 가격차가 별로 나지 않아 오히려 지출이 늘어납니다. 이 점을 참작한다면 세 명도 괜찮습니다. 4명 이상이라면 심각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차를 두 대로 나누지 않으려면 벤을 빌려야 하는데 인원이 많으면 통제가 어렵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렌트카 여행의 최적 구성은 4명입니다.
2. 주의 할 점
★ 차를 빌릴 때 짐을 고려해야 합니다. 두 명 이상이면 소형차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 유럽엔 오토매틱이 별로 없습니다. 한국에서 오토로 신청해도 현지에서 오토 차량이 나올 확률은 10%도 안 된다 생각하시고 아예 수동운전을 생각하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수동운전을 못 하시면 정말 힘듭니다.
★ 유럽은 사거리에 신호등보다 로터리가 많습니다. 삼거리, 사거리, 오거리, 로터리 속에 또 로터리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처음 운전하면 로터리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뺑뺑 돌다 다른 길로 들어섭니다. 로터리 빠져나오는 이미지 트레이닝이라도 하고 가십시오.
★ 렌트카의 최대 단점은 주차 문제입니다. 대부분 관광지가 구시가지인데 이런 곳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떠나시기 전, 주차장을 미리 검색하고 예비 주차장까지 파악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내비게이션
별걱정 없습니다. 스페인 지역이라면 한국에서 톰톰 내비 빌리면 한국어 서비스까지 합니다. 작아서 조금 멍청한 듯해도 길을 잘 찾는 편입니다. 데이터 사용을 한다면 스마트 폰과 구글 지도엡도 유용하리라 봅니다. 렌트시 내비게이터를 함께 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4. 렌트카 여행에 도움되는 사이트 “유빙”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eurodriving
스페인 렌트카 여행 사진 몇 장 보시고 아래에서 계속...
아래 일정과 비용을 참고하여 렌트카 여행을 준비해보시기 바랍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 자동차 여행 일지
□ 기 간: 2012. 9. 14(금) ~ 23(일) 10일
□ 장 소: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
□ 전체여정 및 경유지
∙1일(9.14 금) 인천공항 출발
∙2일(9.15 토) 마드리드 차량 픽업 → 그라나다 (숙박)
∙3일(9.16 일) 그라나다 (숙박)
∙4일(9.17 월) 그라나다 → 알무네카 → 말라가 → 지브롤터 → 가우싱 (숙박)
∙5일(9.18 화) 가우싱 → 론다 → 하얀 마을 루트 → 헤레즈 데 라 프론테라 (숙박)
∙6일(9.19 수) 헤레즈 데 라 프론테라→ 세비야 (숙박)
∙7일(9.20 목) 세비야 → 코르도바 → 푸에르톨라노 (숙박)
∙8일(9.21 금) 푸에르톨라노→ 콘쉐그라(돈키호테 루트) → 톨레도 → 마드리드 (숙박)
∙9일(9.22 토) 마드리드 출발
∙10일(9.23 일) 인천공항 도착
일 일 여 정
① 9. 14 (금) 맑음
◦17:00 전주코아 출발 (리무진)
◦21:00 인천공항 도착
◦23:15 인천공항 출발
② 9. 15 (토)
◦04:45 마드리드 공항도착 허츠렌트카 앞 대기
◦07:00 허츠렌트카 안내 문구 대로 정확히 7시에 문 열고 업무개시
◦08:40 마드리드 시내에 있는 웃비아 픽업 합류. 그라나다로 출발.
◦13:00 그라나다 에탑호텔에 도착 체크인하고 인근 스페인 식당에서 늦은 점심
◦16:00 알함브라 궁전매표소 도착, 당일 입장권 구하지 못하고 야간관람권 구입 숙소에서 휴식. 숙소앞 까르프에 장보러 갔는데 휴일, 그 다음 일요일도 휴일. 좋은 기회 놓침
◦20:00 저녁 먹고 야간개장 시간인 10:30까지 시간이 여유가 있어 가는 길에 시내 구경. 그러다 길을 잃어 알함브라 궁전 못 찾아감. 아까운 입장료 날림.
③ 9. 16 (일)
◦08:00 숙소출발, 08:30분 알함브라궁전 도착
◦13:00 알함브라 궁전 관람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 식사와 휴식
◦15:30 시내 관광을 위해 출발
◦16:00 공영주차장 주차 후 누에바광장까지 걸어서 간 후 버스승차
◦16:20 샤크로몬테와 구시가지 알바이신지구 가는 버스타고 출발.
광장에서 저녁식사와 간단한 맥주로 일정 마감
◦18:00 숙소 도착 휴식
④ 9. 17 (월)
◦08:30 그라나다 에탑호텔 출발
◦10:00 지중해변 Almunecar 라는 낯선 조그만 해안도시에 도착 대형마트에서 장보기
◦11:00 장보기와 간단한 해변 경치를 즐기고 다시 출발
◦12:00 말라가 도착(공원옆에 주차하고 i에서 시내 관광안내도 얻어 대성당만 보고 출발)
◦13:00 말라가를 출발 13:30경 휴게소에서 빵과 콜라 등으로 점심 해결
◦14:00 지브롤터 도착 출입국 사무소 통과. - 전망대 케이블카, 유로파포인트, 기념탑
◦17:30 지브롤터에서 론다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출발하였으나 가다 날이 저물어
◦20:00 중간 도시 Gaucin에서 숙박
⑤ 9. 18 (화)
◦07:00 아침식사후 가우싱 숙소에서 론다로 출발. 가는 길에 하얀 마을 루트 촬영
◦10:30 론다도착 시내투어 - 스페인광장, 누에보다리, 구시가지, 산타마리아 리 마요르 성당, 투우장, 알라메다타호공원, 시내거리 구경
◦16:00 론다 출발, 하얀마을 루트 길을 그냥 통과
◦19:00 하얀마을 루투 기점 도시인 헤레스데라 프론테라 IBIS 숙소 도착
◦20:00 헤레스데라프론테라 시내투어 및 저녁식사와 성당야경
◦23:00 걸어서 숙소에 도착
⑥ 9. 19 (수)
◦08:00 헤레스 데라 프론테라 출발
◦10:30 세비아 도착 - 황금탑, 대성당, 스페인광장, 마리아루이사 공원, 시내 투어, 야경촬영 및 플라멩고 공연
◦18:00 택시기사의 안내로 어렵게 숙소를 구함
◦20:00 야간 촬영 대성당과 스페인 광장을 갔으나 조명 상태가 안 좋아 실패
◦21:00 택시 타고 플라멩고 공연 관람 후 숙소로 돌아와 23:00경 취침
⑦ 9. 20 (목)
◦08:00 세비야 출발
◦10:30 코르도바 도착 ◦13:00 점심식사
◦14:20 메스키타 입장
◦16:00 코르도바 출발 (최대한 마드리드 가까이 가서 적당한 곳 숙박 목표)
◦18:00 중간도시 Pertollano에 들려 까르푸에서 장보고 시내 출구 쪽 호텔에서 숙박
⑧ 9. 21 (금)
◦08:00 톨레도를 향해서 출발
◦10:00 CONSUEGRA라는 조그만 마을 경유 (돈키호테 배경지)
◦11:50 톨레도 대성당 도착
◦13:00 성당 앞 광장에서 빵과 소세지로 점심 ◦13:45 성당 입장
◦15:00 시내투어 꼬마 기차 타고 건너편 언덕에서 톨레도 전망 구경
◦17:00 톨레도 출발 (오는 길에 알칸타라 다리에 들려 마지막으로 기념 촬영)
◦19:30 마드리드 IBIS 숙소 도착
⑨ 9. 22(토)
◦08:00 숙소를 출발하여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 귀국
□ 소요비용 : 380만 6천원(4명) 일인 951,500원 ◦항공료: 별도
배낭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첫 페이지부터 차분히 보아주시길 권합니다. 이 시리즈는 단행본 두 권 정도 분량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정독하시면 여행준비에 도움은 물론, 현지에서 시행착오도 훨씬 줄어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