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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전사 Jul 20. 2018

돈(Money)이라 불리는 님에 대한 고찰(2)

현대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면서 경제와 기술의 발전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초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먼저 도구의 발전이라는 차원에서 바라본 인류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고고학에서 주장하는 최초의 인류는 루시(Lucy)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는 약 318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최초의 인류이자 여성입니다.
1974년 에티오피아 강가에서 발견된 원인 화석으로, 골반 뼈와 척추 뼈 등 인체의 40%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해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완전한 인류 화석이기도 합니다. 

비틀스의 노래 ‘다이아몬드와 함께 있는 하늘의 루시(Lucy in the sky with diamond)’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직립보행을 하고 도구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사이에는 어마 무시한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게놈 프로젝트로 인간의 DNA를 분석한 결과 현존하는 침팬지와 인간 사이 유전자 차이는 약 2% 내외라고 합니다.  

아직도 논쟁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인간 DNA는 고릴라와 약 2.3%, 침팬지나 보노보와는 약 1.6% 다를 뿐이다고 하네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이후로 많은 유사 인류들이 계속 발견되고 진화론은 수정되고 있는데 빙하기까지 현생 인류와 공존했던 것으로 여겨지는 인류로는 네안데르탈인이 있습니다.

만약 루시가 현재 도시에 출현한다면 당장 실험실이나 동물원에 끌려갈 수 있을 정도로 외모나 행동의 차이성이 두드러질 것입니다.

하지만 네안데르탈인의 경우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그들이 현재 도시에 나타난다면 외관상으로는 쉽게 구별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 사이에 번식이 가능한 자손이 생기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는 것이 정설인데 마치 암말과 수컷 당나귀 사이에 태어난 노새처럼 설령 가능했다 하더라도 생식 능력이 없는 상태로 멸종하고 말았을 것이라고 하죠.


약 320만 년 전에 인류의 조상이 출연했다고 한다면 그중 319만 년간 인류는 석기시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침팬지도 석기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도구를 사용해 사냥을 하거나 훈련을 통해 의사 표현을 할 수가 있으니 인류나 침팬지나 현대인들이 본다면 큰 차이가 없었던 시기입니다.)

대략 5천 년경부터 4대 문명이라고 일컬어지는 위대한 문명들이 세계 각처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석기에서 탈출해 문자를 쓰기 시작한 시기는 기원전 3000년경부터인데 수메르인들이 현재 알려진 것 중 가장 최초의 문자인 쐐기문자(cuneiform) 또는 설형문자로 불리는 상형문자로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전 3천 년부터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반(약 1760년에서 1820년 사이) 산업혁명(産業 革命, Industrial Revolution)이 시작되기 전까지  인류는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지만 발전 속도는 완만했습니다.

만약 수메르에서 기원전 3천 년 전에 태어난 무사가 중세 시대로 갑자기 시간 이동했다면 문화적 충격은 상당하겠지만 전쟁터에서 쓰이던 무기는 기본적으로 활과 칼, 창이었으니 용병을 직업으로 선택해 먹고살아갈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ㅎㅎ.


하지만 산업 혁명 이후 100년간 기술의 발전은 인류가 3천 년간 이루었던 발전에 비해 폭발적인 성장이었고 근래 50년간 이루어진 발전은 그보다 수십 배, 최근 10년간 이루어진 진보는 또 수백 배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필자의 경우 해리포터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기억에 남던 장면중 하나가 고블린들이 보던 마법 신문으로 신문에서 동영상으로 사건이 재생되던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모두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동영상으로 뉴스를 시청하면서 이제는 아무도 신기하게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돈(Money)님을 영접하는 우리의 자세는 시대의 발전에서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직업을 벗어나 새로운 영역에서 남보다 빨리 자리를 잡는 사람이 돈을 벌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필자가 몇몇 대학에서 전자상거래 강의를 하면서 강조하는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크게 보면 추후 10년 안에 각광을 받을 비즈니스는 아래 4가지 범주 안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1. 인공지능(Artficial intelligence)

2. 빅데이터(Big data)

3. 플랫폼 비즈니스(Platform business)

4. 블록체인(Block chain)


지난 몇 년 사이에 우리 주위에는 전혀 들어 보지도 못했던 직업군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례로 사이버 보안 전문가나 머신 러닝 엔지니어가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빅 데이터 및 데이터 과학 기술을 이용함에 따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과 머신 러닝 분야 경력이 있는 구직자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Indee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월 기준 영국의 머신 러닝 엔지니어 일자리 수는 2014년 이후 306% 증가하고, 평균 연봉은 54,929파운드(약 8,090만 원)로 예측되고 있다고 합니다.

노년층 분들 중에는 머신러닝이 헬스클럽에서 러닝 머신(Running machine)을 만드는 직업인 줄 아시는 분도 분명 계실 것입니다...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 필자도 발전하는 기술의 변화 속도를 보면 어지러운 것이 사실이고 나이 드신 노년분들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기는 쉽지 않음을 인정합니다.


머신러닝의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계에게 고양이를 찾아내는 방법을 가르쳐 보기로 해봅시다. 

1단계로 고양이 사진 묶음을 제공한 후 고양이라는 레이블을 제공하여 이를 반복적으로 학습시켜야 합니다.

2단계는 고양이 사진 그룹, 강아지 사진 그룹, 호랑이 사진 그룹을 통해 숨어있는 패턴이나 형태를 찾아내는 학습을 시킵니다.

마지막으로 상황에 따라 기계가 스스로 선택/행동하고 이로 인해 보상을 받거나 벌을 받는 방식의 학습을 받도록 하는데, 이때 기계는 보상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반복 학습을 시키게 됩니다.

이런 단계를 거쳐 기계가 결코 넘볼 수 없는 신의 영역이라 일컬어졌던 바둑에서 알파고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정리해 보면 돈을 벌기 위해서는 남들이 접근하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를 선점하는 방법을 항상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일종의 블루오션(blue ocean)을 노리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볼 때 너무 빠르지 않고 다만 반 걸음 정도만 빠른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20년 전에 몇몇 기업들이 무선 인터넷 시장이 떠 오를 것을 예상하고 기술 개발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필자가 신입 사원으로 재직했던 회사도 모바일 오피스 등을 개발했는데 시장은 생각처럼 열리지 않아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장보다 한걸음 빨랐던 것인데 이런 경우 수익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시장이 갑자기 생성되고 이제는 일반 온라인보다 모바일을 통한 거래나 활동이 훨씬 활발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한 노력은 반드시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다만 너무 빠르지 않게 지켜보다 반 걸음만 앞서 나가는 전략.... 추천드립니다.


시간이 나면 계속 이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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