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와 함께 해외 시장 개척- 해외에 회사 설립하기 I

글로벌 생존의 법칙

지방에 다녀오다 심야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오다 보니 차창 너머로 비추이는 적막한 도시에 교회의 십자가 불빛들이 을씨년스러워 보입니다. 흥미롭게도 천안 이남은 빨간 불빛의 십자가가 많은 편이고 동탄을 지나면서는 하얀 십자가가 더 많은 듯합니다. 아마도 최근 신축된 교회들은 세련된 하얀색의 십자가를 선호하여 사용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중세의 종교 봉건 사회에서 현대의 민주 자본주의로 정치 및 경제 체제는 변하였지만 행복을 찾기 위한 인간의 여정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입니다. 십자가 아래 모여드는 많은 이들이 교회 안에서 평안과 안식을 찾지만 현실의 세상은 갈수록 냉혹하기만 합니다. 불꽃같던 정열을 지닌 청춘시절에는 돈이 없어도 세상이 만만해 보이지만 열정이 타다 남은 재가 은은한 열기를 발산하기 시작하는 중년에는 세상이 무서워지기 시작합니다. 

인간이 만든 자본주의 사회가 발달하면서 생존의 방식은 자본 집중화와 도시화였습니다. 자본이 없는 소시민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산업이 밀집된 도시로 이주하여 고용되어 열심히 일하는 것이 나름 평범한 성공으로 통용되는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사다리 조차 사라져 평범한 성공조차 어려운 현재 대한민국은 갈 길을 잃은 듯 보입니다. 평범함과 행복은 정비례하지는 않지만  평균 이상의 연봉은 행복의 충분 요건중 하나인 것으로 많은 분들이 여기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7년 기준 도시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3인 가족 기준 5,002,590원이고 4인 가족은 5,846,903원이라고 합니다. 도시에서 평범하게 살기 위해서는 최소 5백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려야 한다는 애기입니다. (참고로 전체 평균이 아닌 중간값은 4,519,202원(2018년, 4인 가구 기준)입니다.)

하지만 평균 이상의 소득을 번다고 해서 과연 행복할까라는 의문은 계속 남습니다. 하지만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돈은 행복의 가장 기초적인 요건이라는 것도 부정하기 힘듭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Money cannot buy happiness)"고는 하지만 반대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모든 것에는 돈이 필요하다 (Money isn’t everything, but everything needs money)"하다거나 "돈이 모든 것에 대한 해결책이다 (Money is the answer for everything)"이라는 속담도 통용됩니다. 물론 핵심은 "돈으로 집을 살 수는 있지만 가정을 살 수는 없다 (With money you can buy a house but not a home)"라는 격언에 포함되어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크게 보면 자신의 시간을 저당 잡혀 직장인으로 취업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노력형이 있고 자본을 투입한 임대업이나 주식 투자와 같은 자본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 뜨고 있는 유튜버(youtube)도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영상을 올려야 하니 노력형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치열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직장인이라면 40 후반부터 50 초반 사이 명퇴의 위기를 겪고 공무원이라도 60 초반에는 거의 정년을 맞이 하게 됩니다.

인생의 진정한 성공은 평균을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평범한 직장, 평범한 가정, 평범한 생활.... 모두 소중하지만 아직 조그만 열정을 재라도 남아 있다면 평범함을 벗어던지고 자신만의 일을 개척해 나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해외에 회사를 만들어 보는 것 어떨까요?  

해외 이민을 통해 성공적인 자수성가를 이루신 분들도 많고 혹은 실패를 경험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각자의 인생을 열심히 살다 보면 성공도 실패도 인생에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비록 큰 성공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필자의 나름대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 회사를 설립하고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들을 베트남과 필리핀을 중심으로 글로 남겨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