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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전사 Sep 18. 2020

폭락이라는 주식 시장의 필연적 두려움! 무섭지 않아~

2019년 개봉한 '돈'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돈이라는 절대 유혹 앞에서 평범한 증권 회사 직원이 주가 조작 세력에 동참해가며 몰락 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번호표'라 불리던 숨겨진 배후가 끈질기게 추적했던 금융감독원 수사팀에 검거됩니다. 배후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했던 우리의 평범한 주인공은 잘못을 뉘우치면서 권선징악이라는 무난한 결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대부분 불법 거래 세력의 승리로 끝나는 것이  씁쓸한 자본 시장의 모습입니다.


대표적인 사건으로 BBK 주가 조작 사건이 있습니다. 익명의 실력자는 정체모를 BBK라는 투자 자문 회사와 이뱅크 증권 중계(LKE뱅크- 김경준:이명박 각 5:5 지분 보유 신고)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LKE뱅크는 옵셔널 벤처스라는 투자사를 인수합니다. 외국인 투자 지분이 30%라는 공시(추후 검찰 조사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위조된 여권으로 만든 가짜 인물임이 밝혀짐)와 증권가의 근거 없는 소문에 의해 많은 이들이 이 회사 주식을 매수했지만 2002년 대표 김경준은 380억을 횡령 후 미국으로 도주합니다. 결국 옵셔널 벤처스는 주가 폭락 후 상장 폐지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전에 BBK와 LKE뱅크도 이미 폐업 처리되었습니다. 그리고 BBK의 실제 소유자는 190억 원의 자금 투자를 한 다스라는 자동차 부품 제조사로 결국 다스의 실 소유자가 BBK 주가 조작의 배후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현실 속 주가 조작 배후는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까지 휘두르며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쿨럭... 더 이상 얘기하면 혹시나 해코지를 당할까 싶은 소심한 필자는 진실을 저 하늘 너머에 맡겨 두겠습니다.


주가 조작은 불법이고 처벌받지만 주식 시장에는 금융당국이 허용한 주가 조작도 존재합니다. 그중에 개인 투자자인 개미들에게는 가장 두렵고 또 세력이 자주 활용하는 장치가 바로 공매도입니다. 실물 주식 보유와 상관없이 차입 거래로 대량의 주식을 매도하게 되면 당연히 주가는 폭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순식간에 쭉쭉 빠지는 주가에 개미 투자자는 공포에 휩싸이고 공황에 빠져 이성적 판단이 마비됩니다. 이익은 최대로 손해는 최소한으로 보고자 하는 심리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얼굴이 핼쑥해지며 손이 떨립니다.


인간은 이익이 생길 때는 초연해질 수 있지만 손해 앞에서는 민감해지는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이 있습니다. 심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주식을 내다 팔면서 마음의 안정감을 찾고자 합니다. 막대한 자금을 가진 세력은 설령 잠깐 손해를 보더라도 폭락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해서 되갚으면 되니 결국 엄청난 이익을 보게 됩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 전투의 승리자는 외국인과 기관(증권사)이며 대부분 개미는 학살당하게 되죠.

최근 주식 투자를 실제로 해 보면서 보게 되는 차트(Chart)에서 급등 후 폭락하는 분봉(분당 거래 현황을 분석한 도표)을 자주 보게 됩니다. 개인적 견해로는 이 중 일부는 세력의 개입이 있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습니다. 각 증권사에서 투자자 분석을 제공하니 외국인 및 기관이 얼마나 매도/매수했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다만 연기금이나 증권사의 매입/매도는 합법적인 거래이며 주가 조작 세력과는 관계가 없음을 강조합니다. 불법적인 거래 조작 세력은 오히려 최근에는 주식 모임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접근한다고 합니다. 금융 감독원에서 지켜보고 있기에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며칠간 간격으로 여러 개인 투자자 계정으로 분산시켜 주가를 조작한다고 하니 잡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금융 시장을 교란하는 자들은 싫지만 개인 투자자로서는 이런 종목에 편승하여 상한가 30% 수익을 보는 행운도 누려 봤으면 하는 솔직한 심정도 생기니 욕심이란 게 이렇게 무섭습니다.


어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R제약의 경우 시초 가격에서 5분 동안 10% 상승했다 다시 5분 후 약 10% 하락했습니다. 이틀이 지난 현재 이 종목은 15% 정도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런 종목의 경우 세력의 개입이 의심되기에 욕심을 버리고 2~3%의 수익이 나면 미련 없이 털고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회사 내에 굉장한 호재가 있어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라 판단된다면 상한가인 30%까지 보유하는 것도 각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투자 전략입니다. 여담으로 R제약은 10% 손실을 보던 주식이 다시 오르기 시작해서 다행히 2% 정도 수익을 보고 매도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행운이며 욕심을 부리면 결국 본의 아니게 장기 보유를 하게 되는 불운이 찾아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다시 강조 하지만 원금 손실을 극도로 싫어하시는 분들은 절대 주식 투자를 하지 말고 채권 혹은 펀드 등 은행 예/적금보다는 조금의 이자를 더 주는 상품에 투자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물론 이 상품들도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고 예금 대비 이익도 2~3%에 불과하다는 큰 단점이 존재합니다.)


혹시나 주식 투자를 하게 될 경우 필자가 생각하는 단기 투자주의 선택 지침은 아래 4가지입니다.


1. 일별 거래량

2. 차트 분석(단기 투자의 경우 분봉 분석과 일봉 분석)

3. 회사 재무 분석

4. 최근 뉴스 분석


장기 투자의 경우라면 그냥 각 업종별 1위 기업에 투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 자동차는 현대 자동차식으로 단순화하는 것입니다.


추후 글을 통해 세부적인 내용들 계속 정리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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