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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전사 Sep 29. 2020

주식으로 매일 돈 벌기- 한 달 결산해봅니다.

요즘 자주 눈길이 가는 글들이 있습니다. 귀촌/귀농 생활을 통해 삶의 여유를 즐기는 사는 사람들의 글과 유튜브를 보며 마음의 안식을 얻고는 합니다. 필자도 전원주택을 소개하는 영상들을 자주 둘러보며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 성인이 되면 자유롭게 인생 2막을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누려보고 싶습니다. 


과거 조선시대에 그려진 풍속화를 보면 젊은 총각들 뒤쪽에 곰방대를 피고 누워 있는 할아버지로 보이는 인물이 들어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은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청춘인(청년 창업자금 지원 기준: 만 39세) 40세 전후라고 합니다. 조선 시대만 해도 평균 수명이 35세 이하(조선 시대 국왕의 평균 수명은 46.1세)로 추정하고 있으니 40세만 넘어도 은퇴 후 삶의 마감을 준비하는 노인으로 지냈습니다.  60세에는 동네에서 환갑잔치도 열어 주었다는 전설(?)이 회자됩니다. 

그러나 기대 수명인 83세(2018년 WHO 기준)인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40세가 은퇴 후 쉬겠다고 하면 욕을 얻어먹기 쉽습니다. 그럼에도 40세~50세 전후에는 인생 2막을 열어 보고픈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각종 기술의 발달로 삶의 질은 개선되었지만 정신적으로는 피곤한 시대라고 할 만합니다. 


귀촌해서 살고 계신 분들의 공통적인 지적 중 하나는 고정비를 최소화하고 생계유지 수단을 찾으라는 조언입니다. 사실 무엇을 해서 먹고살 것인가 하는 문제는 단순화해서 언급하기 불가능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어진 재능과 여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결국 자신이 잘하는 일 혹은 좋아하는 일에서 찾아야 합니다. 귀촌/귀농 글이나 유튜브에서 위안을 얻으면서도 막상 실행이 어려운 어려운 이유는 구체적인 생계유지 방법이 막막하게 다가오는 답답함 때문일 것입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냉정한 경쟁 사회이면서 동시에 다양한 장점도 제공합니다. 여러 가지 수익 창출 방안이 존재하는데 그중 하나가 주식 시장입니다. 


주식 시장은 수많은 인간들의 욕망과 두려움을 먹고사는 살아있는 동물입니다. 욕심과 두려움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전문가인 기관 투자자들조차도 감정이 개입하지 못하게 자동 프로그램 매매를 사용하며 개인의 심리를 통제하기 힘든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시장은 위험만큼 수익도 줍니다.


주식 시장의 수익 창출 마법은 복리입니다. 예를 들어 초기 자본 1천만 원을 투자해서 매달 10%의 수익을 얻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첫 달은 1천1백만 원, 둘째 달은 1, 210만 원, 셋째 달은 1,331만 원, 그리고 1,464만 원, 1,610만 원 순으로 기초 자산이 증가하게 됩니다.  8개월째는 2,143만 원으로 초기 자본의 2배를 뛰어넘게 됩니다. 예적금의 연 이자가 1%이 초저금리 시대에서 1년 후에는 3,138만 원이라는 연 300%가 넘는 수익을 거두는 시장입니다. 물론 이론일 뿐이고 실제로 이렇게 꾸준한 수익을 거두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어렵게만 생각됩니다. 도박이라 하는 분들도 계시고 감당 못할 큰돈을 투자하는 것은 반드시 말려야 합니다. 특히 빚으로 하는 건 너무나 위험한 일입니다. 다만 소액으로 꾸준히 시도해보는 것은 해볼 만한 투자라 생각됩니다. 로또의 확률인 1/8,145,060에는 언젠가 당첨될 거라는 믿음을 버리지 못하면서 오르거나 떨어지거나 1/2인 확률뿐인 주식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다는 것도 비논리적이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9월 한 달 수익은 약 15%입니다.. 매입 후 폭락하여 20% 손실을 기록 중인 종목도 있고(손절매 타이밍도 놓친 상태라..) 보유 후 5% 이내에서 횡보 중인 종목을 포함하면 실제 수익률은 대략 9%입니다. 물론 더 나빠질 가능성도 충분하고 심지어 한 달간 벌었던 수익도 며칠 내 날릴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예측이 불가능한 신의 영역이기에 두려움을 이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직은 실제 장기간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시험해 보는 기간이기에 3개월 정도 경과를 지켜본 후에 조금이라도 노하우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 위기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필자도 해외 거래처들이 잠정 폐쇄되면서 매출이 급감하면서 직원들도 휴직 처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해외 국가들의 봉쇄가 풀리면서 내년에는 다시 살아날 희망을 봅니다. 아직은 코로나로 외출을 조심해야겠지만 이번 가을에는 흐드러진 해바라기 꽃을 마음속에 한가득 담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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