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지털전사 Jan 06. 2020

똘아이들이 판치는 국제 관계- 탈출하는 방법 두 가지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도 그렇고 내일도 그럴 것이라는 예상이 드는 시점이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누군가 말했지만 이제 곧 다시 큰 전쟁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트럼프는 중동지역의 불안정성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자신의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단기간은 국내 선거에 유리하긴 할 테지만 장기적으로는 국제 금융 시장 및 석유 시장의 불안정성이 가중될 테고 이는 세계 패권을 상징하는 현 미국의 위상에 신뢰 상실이라는 대가를 치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 미국의 청년 세대가 누려야 할 도덕과 신뢰라는 가치를 당장의 선거와 돈에 저당 잡혀 버린 상황입니다.

경제적인 면에서 미국의 셰일 가스 업계는 이미 충분한 기술과 경제성을 확보했으니 당장 석유 가격이 급등하더라도 미국 입장에서는 유리한 입장입니다. 단기적으로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3세계 국가들은 지속되는 무역 압박과 경제 제재를 통해 성장에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이미 실제적인 통계 지표상에서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 이하로 떨어지게 되었고 지표상 예측도 어려운 지방 정부 부채, 부실 대출 등이 가져올 잠재적 위험을 고려하면 중국은 표면상 미국의 압력에 굴복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국제 사회에서는 잠시나마 중국의 (国梦)이나 대국굴기(国崛起) 같은 표어도 사그러  것입니다. 하지만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는 '도광양회(韬光养晦)'정책은 주변 약소국들에 대한 경제적 침탈이 일대일로와 같은 사업으로 더욱 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솔직이 국제 정세와 상관없이 하루하루가 이미 생존의 전쟁터인 대다수 대한민국 서민들에게는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해도 사랑하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민을  가득 짊어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배부른 걱정일 뿐입니다. 그래서 현실적 대안은 현명한 지도자를 선출하여 세계의 패권이 바뀔지도 모르는 폭풍우 속에서 대한민국호라는 배를 안전하게 이끌어 나가도록 키를 맡기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양심과 능력을 겸비한 정치인들을 발굴하여 후원할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려워 보입니다.ㅠㅠ 


모두가 알고 있는 피할  없는 진실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입니다. 똘아이들도 언젠가는 죽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인정하는 부와 권력을 움켜쥔 성공한 삶을 살더라도 죽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무리한 방법까지 동원함에도 자국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는 권력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자신들도 수십 년 안에는 죽을 것이며 미래 세대에 물려줄 가장 큰 유산은 경제적 이익이 아닌 도덕과 신뢰라는 가치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신뢰만 있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종이돈을 마구 찍어내도 세계 최고의 경제 대국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생각해 볼 수 있는 대안은 귀촌입니다. 도시에서 살면서 누리는 장점은 매우 많습니다. 편리한 교통, 다양한 문화생활, 위생 및 의료 시설의 집중, 각종 정보의 허브 화등 도시가 제공하는 편리함으로 인해 앞으로도 도시 집중화 현상은 강화될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편의성들은 우리가 일부 포기할 수 만 있다면 단순히 표면적인 이유일뿐 아닐까요? 시골에서 누릴 수 있는 장점은 인간 성향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것들입니다. 우리가 경쟁에 지쳐 가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낙오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성공에 대한 욕심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만족할 수 있다면 성공은 그저 수많은 일상 중 매일 찾아오는 이벤트에 불과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평범한 하루를 살고 저녁에는 내일에 대한 걱정 없이 잘 수 있다면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매일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한 대응이 어이없을지도 모릅니다. 뜬금없이 귀촌이라니... 하지만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삶을 더 중요시하는 개인들이 많아질수록 역설적이게도 세상은 더 평화로워집니다. 다른 이들의 고통보다 나의 이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다면 도시가 커질수록 탐욕이 커지는 부작용일 수도 있습니다. 필자도 개인적으로 귀촌을 생각하며 여러 곳을 탐방 중입니다. 다만 아이들의 교육 문제, 본인의 약한 체력(^^?)등의 문제를 고려하여 당장은 어렵겠지요. 삶에 다양한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매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도록 힘을 주는 가족과 사회에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세상! 악성 댓글러에 대하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