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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전사 Dec 05. 2019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세상! 악성 댓글러에 대하여

나는 정상인지 고민이 들 때

살다 보면 머리가 아닌 경험에 의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격언들이 생기게 됩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말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인간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속담이나 구전에도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다', '물에서 건져냈더니 보따리 내놓으란다'등의 말들이 있습니다. 특히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파렴치한 사건들은 자주 보도되기에 세상이 갈수록 더 혼란스러워져 보이기도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으로 향해 가는 것 같은데 시민 의식은 아직 후진국에 머무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큰 방울 속에 살고 있는 인간이 있다고 가정해 보면 그는 항상 방울의 표면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이외의 다른 세계는 상상하기 힘들 것입니다. 인간의 정신세계도 이와 비슷한 면이 있어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며 힐난하기도 하지만 정작 자신의 잘못은 잘 보지 못합니다.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는 현상이라고나 할까요.


법적으로는 애매하지만 갑질이 판치는 사회에서 우리는 분노하고 불의한 자들에게 정의가 구현되기를 소원합니다. 공인이라고 불리며 대중의 지지와 인기를 통해 수익을 얻는 정치인,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들에 대한 도덕적 잣대는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말과 행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가치관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 대한 판단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음에도 익명성이라는 장막 속에서 행해지는 무차별적인 비난은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는 사례를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암묵적인 언어폭력이 우울증과 공황 장애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은 겪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브런치에 쓰는 글들은 개인적인 생각들 혹은 노하우의 나눔입니다. 광고로 수익을 버는 유튜브 같은 플랫폼도 아니고 대부분의 작가님들이 글을 써도 아무런 수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의도로 글을 쓰는 장소입니다. 그러니 악성 댓글을 쓰는 분들은 다른 곳에서 불만을 해소하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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