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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전사 Apr 06. 2017

해외 미녀 친구들을 사귀는 것에 대하여

사랑은 같은 곳을 보는 것이다

유명한 명언을 하나 애기해 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머뭇거리게 됩니다.

고속도로 휴게실 화장실에도 하나씩 부착되어 있긴 한데 막상 써먹으려고 할 때는 건망증에 걸린 것처럼 생각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구를 들어 보면 또 어디선가 다 들어본 말이기도 합니다..


사랑에 관해 유명한 말 중에 '사랑은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라는 문구 기억나시는 지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들어 보지 않았을까 합니다만 출처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어린 왕자'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앙투앙 드 생텍쥐페리의 소설 '인간의 대지(Terre des Hommes)'에서 나온 말입니다.

생텍쥐페리는 삶을 치열하게 살다 간 시인이자 소설가로 비행기로 우편을 우송하던 배달부 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남긴 명작들을 읽다 보면 독특한 인생관이 독자의 맘 속에도 슬며시 스며드는 것은 아마도 그만이 보여주는 자전적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2차 세계 대전이 막바지이던 1944년 7월 31일 그는 독일군에 대한 정찰 임무를 위해 수상 비행기에 올랐다 그 길로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소설 '야간 비행'에서 폭풍우 치는 밤 기상 악화와 부족한 연료로 죽음의 위기에 직면한 주인공이 구름 위를 솟구쳐 올라 삶의 의미와 행복을 사색하며 영원 속으로 사라져 갔던 것처럼 그도 영원한 신화 속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해외 미녀들을 사귀는 것이 로망이라는 후배가 있습니다.

하는 일이 뷰티 쪽이다 보니 아무래도 만나는 바이어 중에 객관적 기준으로 볼 때 미인들이 많습니다.

특히 SNS 마케팅이 활발해지면서 인터넷 스타로 활동하는 미녀 블로거들이 자신만의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기도 합니다.

<태국 바이어>


해외 미녀를 사귀는 비법을 후배에게 알려준다면 생각나는 문구 중 하나가 바로 '사랑은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입니다.

조금 생뚱맞기도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즉 사귄다는 것은 상대방을 좋아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가치관과 삶의 양식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외적인 아름다움만을 바라보면서 접근한다면 상대방과 잠시 친해질 수는 있겠으나 오랜 기간 진실한 관계로 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콜롬비아 바이어>


미녀/미남을 얻고 싶은 분들께 알려드립니다.(글을 읽고 계신 분이 여성 독자시라면 미남이 되겠습니다)

아름다움보다는 그분의 내면을 깊이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그녀/그가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 보세요.

때로는 본인보다는 가족의 생일을 먼저 챙겨주는 것에 점수를 따실 수도 있고 어쩌면 당분간 만남을 피해 주는 것이 좋은 배려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에 공감하여 행동을 일치시켜 보는 것입니다.


필자도 사랑하는 와이프와 같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종교, 정치적 성향까지도 사랑을 위해 맞출 수 있으면 최상이겠습니다만 사람인지라 가끔 보는 관점이 달라 서로 삐질 때도 있긴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네요..ㅎ


인간은 누구나 외롭고 자신만의 짐을 지고 인생이라는 오솔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이 숙명입니다.

아무도 대신 자신의 짐을 들어줄 수는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길에서는 어느 순간 짐이 홀가분해짐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노후에는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사랑하는 반려자와 함께 한번 걸어보고 싶습니다..  

이제 곧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강변 오솔길에서 부드럽게 흩날리는 바람을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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