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 시대 취업과 창업에 대하여
얼마 전 드라마를 보다 한 장면에서 괜히 눈시울이 붉어졌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함께 드라마를 시청하던 와이프의 눈을 피해 횅하니 뒤돌아 눈물을 훔치는 것은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면접관: 이력서에 스펙이 왜 없어요?
구직자: 저는 돈 벌었습니다.
면접관: 네??
구직자: 돈 벌었다고요. 다른 사람들이 학원 다니고 인턴 할 때 저는 살기 위해 돈 벌어야 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사람들에게는 취업이 되지 않아 가슴이 답답해지는 시절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어렵지 않았을 취직하고 가정을 꾸리며 산다는 평범한 삶이 어쩌면 세상에서 나에겐 허락 조차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에 사로잡힐때 불쑥 찾아드는 우울함은 너무나 큰 고통입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작은 자취방에서 한겨울에 차가운 물을 뒤집어쓰고 샤워를 하다 추위보다 더 가슴을 시리게 하는 그 무언가가 세찬 물줄기를 따라 눈물과 함께 쏟아져 내립니다.
꼭 안고 함께 하던 인형을 잃어버린 소녀의 슬픔이 사랑하는 남편을 잃어버린 여인의 슬픔과 크고 작음을 비교할 수 없듯이 취업에 고민하는 청춘의 고통 또한 비교가 어렵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시기적절하게 다양한 형태로 찾아오는 시련들은 굳이 인생의 본질을 묻기 이전부터 인생이 고통이며 무상 자체라는 것을 마음 깊은 곳에서 일깨워 주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현실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되기 위해서는 취업 혹은 창업이란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혹자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경우도 있겠지만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왕족이나 귀족, 양반과 같은 태어나보니 다이아몬드 수저라는 차별은 항상 존재하여 왔으니 억울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그만 이물질이 조개 속에서 진주로 변해 가듯이, 단순한 탄소의 덩어리가 고열과 고압에 의해 다이아몬드로 변해 가듯이, 어쩌면 인생의 고통으로 성장해 가는 당신을 누군가 절대자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결국 시련은 축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재미난 상상을 해봅니다.
여기 앞으로의 세상을 전망해 볼 수 있는 뉴스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지난 2월 영국 런던 비즈니스 스쿨에서 열린 인재 전략 포럼에서 세계적 석학들은 4차 산업 혁명이 바꿀 미래 일자리와 기업 내 조직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쏟아 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거대한 변화(The Shift)란 책을 낸 린다 그 랜턴 교수는 '전통적으로 교육받아서 삶을 유지해 온 중산층과 빈곤층은 새로운 시대에 가장 큰 소득의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는데 이는 전 세계 상위 10%를 제외한 90%가 소득 하락을 경험할 것이라는 무서운 경고입니다.
그는 일자리의 성격 자체가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모든 사람이 비정규직화 되어 기업이 필요할 때 잠시 일을 했다가, 필요 없을 때는 집에서 실직 상태로 쉬는 현상이 계속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상류층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두었을 것이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는데 창의성과 뛰어난 융합 능력을 가지고 기업에 자신의 사고력을 판매하는 신규 중산층은 소득 상승률이 부유층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코스타스 마카 LBS 교수는 "현재 18세인 아이들이 40세가 됐을 때는 평균적으로 10~14개의 직업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창의적인 인재가 계속 필요하니 이들을 고용하기 위해 더 많은 유인책을 제시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럼 만약 당신이 청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취업은 일단 논외로 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취업을 노려 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하면서 구직자보다 직장의 수가 많아지는 역조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일본 취업이 상대적으로 쉬워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대졸 초봉은 국내 중소기업 수준 정도의 금액인 데다 정작 손에 쥐는 월급도 세금으로 많이 차감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본의 생활 물가를 고려하면 몇 년간 고생한다고 해서 예전처럼 한국 근무 대비 큰돈을 벌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부 금융권이나 글로벌 기업에 취업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미국이나 독일과 같은 선진국에 취업을 하였다 해도 도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합니다.
과거 많은 이들이 꿈꾸어 왔던 아메리카 드림이 쇠퇴하고 동남아인들의 코리아 드림이 낮 설치 않게 들리는 것처럼 우리의 소득 수준이 향상하면서 시대는 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게 취업 전략도 역발상을 해보면 어떨까요?
스리랑카에서 첫 직장을 경험해 보았던 필자의 경험으로는 저개발도상국으로의 취업이 오히려 더 많은 기회와 배움을 제공할 수 있는 터전이 되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전략은 창업입니다.
창업이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길이지만 그 길을 따라 열린 풍족한 과실을 따는 것은 소수에게만 허락되어 있는 숲 속과 같지 않을까 합니다.
때로는 가시덤불과 맹수도 있겠지만 열매가 맺히는 가을까지 견디다 보면 달콤한 열매를 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필자가 제안하는 창업에 대한 준비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꿈(Dream)입니다.
꿈이 있어야 어떤 일이든 시도를 할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자료(Data)입니다.
창업을 고민한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상품을 판매할 시장과 고객에 무지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대기업이 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세분화하여 이론적 분석하는 것은 무의미하겠지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잠재적 고객층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고민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긍정적인 마음(Positive View)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은 마음 상태에 따라 극과 극으로 뒤바뀔 수가 있습니다.
돼지가 보는 부처님과 부처님이 보는 돼지는 단순히 보는 주체가 바뀌었을 뿐이지만 완전히 다른 객체가 될 것입니다.
필자의 글을 구독해 주시면 앞으로 하나하나 서술해 보는데 큰 힘이 되겠습니다만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
미국의 우주개발국 NASA의 벽면에는 이런 문구가 새겨져 있다고 들었습니다.
"Shoot for the Moon,
Even if you miss it, You will land among the Stars"
"달을 향해 나아가라.
비록 실패할지라도 어느 별에는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