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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전사 Mar 11. 2018

해외 황금 시장- 중국 온라인 시장은 기회인가?

신유통 혁명의 과도기에 있는 중국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우리는 왜 돈을 벌고 힘들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야 할까요?

필자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가족을 부양하고 최소한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생존의 절박함이 우리를 각박한 삶의 전쟁터로 내몰고 있습니다.


정답이 없으니 오답도 없겠지만 마케팅 구루인 피터 드러커의 경영 사상이 집대성되었다고 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Management: Tasks, responsibilities, practices)에 참고로 할 만한 내용이 예시되어 있습니다.


유명한 석공에게 당신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고 세 가지 대답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합니다.


1. 먹고살려고 이 일을 한다.

2. 이 나라에서 가장 돌을 잘 깎고 있다.

3. 성당을 짓고 있는 중이다.


이중에 누가 경영자일까요? 

바로 세 번째 대답을 한 사람입니다.

첫째 대답은 노예의 답변입니다. 

둘째 대답은 장인 혹은 기술자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로서의 답변으로는 훌륭하지만 목표를 가진 성과 차원 경영과는 동떨어진 답변입니다.

경영인이라면 왜 돈을 벌어야 하는 가에 대한 성과 지향적인 목표 의식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필자도 하루 벌어먹고 살기 힘든 영세 업자인지라 거창한 목표 지향 성과는 없습니다...ㅎㅎ)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총성만 들리지 않을 뿐 잘 나가던 기업을 순식간에 도산하게 만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입니다. 


비즈니스 분야에서 필자는 중국 최대 글로벌 전자상거래(e-commerce) 기업인 알리바바 플랫폼을 10여 년간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몇몇 대학에서 알리바바를 기반으로 한 전자 상거래 강의도 하면서 학생들에게 세계 시장에 대한 도전 의식과 기회를 발굴하는 방법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지요..

강의중 안타까운 점 중 하나가 중국 시장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아직 많은 분들에게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2016년 중국 전자 상거래 시장 거래액은 22.9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30.8%에 달했습니다.

전자 상거래 종사자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 간접 종사자 기준으로는 약 2,24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온라인 쇼핑 시장 거래규모 역시 5조 3,28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 연

평균 성장률(CAGR)은 46.1%에 달할 정도로 고속 성장 중입니다.

그중 모바일 쇼핑의 증가가 폭발적으로 2016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4조 4,72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1.6% 대폭 증가했으며, 2012년의 691억 위안에서 2016년에는 65배 가까이 증가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거대한 중국 시장이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판다는 느리지만 실제 중국의 용은 이미 세계 시장의 하늘을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까 합니다.


3월 초 전 세계에서 모인 알리바바 글로벌 GSD들과 항저우 본사에서 3박 4일간 드림 투어(Dream tour) 교육을 받았습니다.

알리바바의 전체 사업 분야는 다른 글을 통해 추후 다시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통 분야에서 알리바바가 1억 5천만 달러(약 1600억 원)를 투자한 새로운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인 허마셴셩(盒马鲜生)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허가는 현재 국내의 이마트나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모델입니다.

고객이 상품을 선택하고 알리페이로 결제하면 기다릴 필요 없이 30분 내에 배송이 이루어지고 3km 거리 이내는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무료 배송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허마의 마스코트인 귀여운 하마 선생입니다.ㅎㅎ

매장에 들어서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쇼핑하는 방법에 관한 설명이 나와 있는데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편리한 결제와 매우 빠른 자동 배송 시스템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는 주로 다양한 신선 해산물 위주의 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집에서 신속하게 재료를 받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매장 내 위치한 식탁에서 선택한 식재료를 이용한 즉석요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주문된 상품이 아래 보이는 장바구니에 담겨 천장에 설치한 자동 이송 컨베이어를 따라 배송되는 시스템입니다.

최점단 반도체 공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무인화된 자동 이송 시스템이 유통 점포에도 설치된 것을 보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발전 속도라면 아직은 직원이 고객을 응대하고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로봇을 이용한 판매 서비스도 곧 상용화되지 않을까 하네요.. 

주문을 받으면 상점 직원의 모니터와 태블릿 PC에 주문 현황 및 주소를 포함한 내역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즉석 음식 주문도 동일하게 빠른 속도로 자동 처리되어 배송이 시작되게 됩니다.

매장 내 배송 센터에 집하된 상품은 전용 상자에 담겨 오토바이에 실려 주변 3km 이내에는 무료 배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만히 생각했던 중국의 유통업은 어느덧 한국을 앞서가고 있습니다.

장차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근 미래에 강력한 중국의 경쟁자들과 어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날입니다..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고 현재의 선택이 한국의 미래 세대를 위해 중국보다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옳은 선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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