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체험하고 왔어요! 올디 스튜디오
oldi studio
제 일러스트 수업을 듣고 공방 로고 제작을 직접 해가셨던 엄지님.
그 수업을 계기로 엄지님 공방의 제품을 보고 정말이지 반해버려서!
5월 안에 꼭 수업을 들으러 가야지! 마음 먹었어요. :)
꼼꼼하고 성실하게 자신만의 가죽공방을 운영하고 계신 모습을 보고
그 활력과 성실함을 본받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어요.
디자인 전공을 하셨기에 센스,,,너무 좋았고...하나를 알려드리면 열을 아는 분이었죠!
공방은 의정부에 있었어요.
비교적 집에서 인근한 지역이여서 금방일줄 알았는데 그래도 1시간은 걸렸어요.
햇빛 반짝이는 날 버스를 타고 점점 싱그러운 배경으로 바뀌는 걸 보면서 가는 길이 즐거웠답니다.
오랜 아파트의 상가 건물에 위치해 있는데
오랜 아파트의 무드가 정말,,, 너무 좋았어요.
없는게 없는 것 같은 도구들이 잔득, 든든한 작업실 풍경.
도구 욕심 없는 저도 욕심이 들게 만드는 그런 작업실. 작업자로서 이런 작업실 너무 부러워요. ^^
오랜 세월이 그대로 느껴지는 작업 책상이 가죽의 쓰임과 깊이를 그대로 닮았어요.
브랜드명을 고민하고 로고를 준비하는 과정을 함께 했는데 드디어 결정이 되었다고! 수업이 끝난 후에도 연락을 주셔서 기뻤답니다.
이름은 올디 스튜디오.
브랜드 런칭을 축하하는 의미로 작은 꽃다발을 가지고 갔어요.
툭하고 잔에 꽂았는데 이 어울림 무엇...?
이 공간과 무지 잘 어울렸어요!
히히 서론이 길었네요.
올디 스튜디오의 만들기 수업은
가죽을 직접 선택하고, 직접 자르고, 접착하기, 구멍내기, 바느질 모두 직접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있어요.
개인적으로 만들기를 너무 좋아해서 5살 아이처럼 다 내가 직접 해보기를... 너무나 선호한답니다.ㅎㅎㅎ
하지만 제품의 디자인 패턴은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선생님께서 만들어 두었기 때문에
디자인 변경은 미리 상의를 해보셔야합니다. 무리한 변경은 어렵다는 점!
저는 올디의 카드 지갑 패턴에서 한 단을 빼서 컴팩트한 사이즈로 만들었어요.
쌤께서 탁 탁 계산을 하시고는 그 자리에서 패턴을 만들어 주셨답니다.
덕분에 커스터 마이징, 마음에 쏙드는, 나만의 카드지갑을 만들수 있었어요.
신기한 각인 머신이 있었어요.
들어갈 이니셜을 대,소문자로 구분해서 정하고 위치를 정합니다.
실패하면 안되기에 각인은 쌤께서 해주셨습니다!
저는 소문자로 닉네임을 새겼습니다. 고민했는데 소문자로 하길 잘했다.
마음에 들어요!
사진으로 전부 담지는 못했어요.
중간에 아주 섬세하고 꼭 필요한 작업 과정이 있었어요.
그 과정을 거치면 퀄리티가 마구 마구 올라가는 아주 중요한 작업이었습니다.
쌤께서 시범을 보여주시고
나머지는 직접 스스로 하게 됩니다. :)
부드러운 가죽을 쓰다듬는게 너무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구멍을 만드는 망치질 작업과
직접 고른 색상의 실로 바느질하기.
어설프지만 열심히 열심히! >:-)
가죽은 시간이 지나면 색상이 자연스럽게 짙어진다고해요.
고민하는 시간이 긴 저는...
샘플 제품을 보고 또 보며 고민하다가
나중에 짙어진 색상과 잘 어우러지길 바라며 은은한 브라운 색으로 골랐어요.
요기는 뒷면.
포인트로 안쪽 포켓은 네츄럴 색의 가죽으로 :)
총 3개의 주머니가 있어요!
보고 또 봐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집에 가는 길에 가방 책 사이에 끼워서 스크래치 안나게 조심조심 가지고 왔답니다.
중간 중간 꺼내서 실물보고 뿌듯- 만족- :D
인스타 @oldi_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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