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저는 식물이 있는 생활의 연장선으로 따뜻한 연휴를 보냈습니다.
겨울에는 몰입하기 좋은 딥한 장편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등 이야기에 몰입하기 좋을 것 같아요.
올해는 다른 이야기 말고 자신의 이야기에 몰입하여 개인적으로 생애 년표를 작성해보았어요.
이룬 성과뿐만 아니라 기억에 오래 남았고 또 계속 기억하고 싶은 일, 어떤 좋은 일, 나쁜 일의 시초가 된 작은 불씨들을 기억해보고 적어보았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느끼면서 1줄에서 5줄로 정리되는 일년이라니. 갑자기 책 가장 뒤의 작가 연표가 떠올랐어요. 그 연표 속에는 적히지 못한 삶의 굽이 굽이를 누구나 갖고 있겠지요. 본인이 죽은 후에 연표는 아주 적은 것만을 나타내겠지만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위해 적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모두 고요히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를.
아참. 연표를 정리하며 찾아본 오래 된 자료 속에서 오래된 그림을 발견하였어요.
좀 정리해서 브런치에도 공유해볼게요. 많이 어수룩하지만 과거의 어린 제가 있답니다. :)
tmi
딥한 소설로는 작년에 트루먼 카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 를, 올해는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를 읽어보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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