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UX DAYS SEOUL Nov 08. 2020

스트루프 효과

Stroop Effect

색상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의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에 정합성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현상

색상으로부터 읽어낼 수 있는 정보와 의미로부터 읽어낼 수 있는 정보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 사람은 직감적으로 정보를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현상을 스트루프 효과라고 한다.

예를 들어 색깔을 대답하라고 해서 파란색 글자에 “파란색”이라고 썼을 경우 곧바로 파란색이라고 답할 수 있다.


글자와 색이 일치할경우 이해하기 쉽다


똑같이 “다음의 색을 대답해 주세요”라고 질문 했을 때, 노란색 글자에 “초록"이라고 쓰여졌을 경우, 글자 색인 “노랑"과 글자색 의미인 “초록”이라고 하는 정보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대답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게 된다.


문자와 색이 일치 않을 경우,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덧붙여 “쓰여져 있는 문자를 대답해 주세요”라고 하는, 색이 아닌 문자를 읽게 하는 문제라도, 색과 의미가 모순되는 경우는 대답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이 현상은 역스트루프 현상이라고 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John Ridley Stroop가 1935년 이 현상을 발표했다.


John Ridley Stroop(사진 인용 : ACU Blogs)


스트루프 효과가 문제가 되는 경우

화장실을 나타낼 때, “남성화장실”은 파란색 사람을 사용하고, “여성화장실”은 빨간색 사람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남성과 여성의 색을 거꾸로 하면 어느 쪽이 남자화장실이고 어느 쪽이 여자화장실인지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게 된다.

빨간색으로 남자 아이콘을 이용한 경우 빨간색에서 여자 화장실이라는 정보를 읽고 남자 아이콘에서 남자 화장실이라는 정보를 읽어낸다. 색과 아이콘으로부터 읽어낼 수 있는 정보에 모순이 생겨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아이콘의 색상이 바뀌면서 오해를 낳을 수 있다


색에 대한 의미부여는 문화와 습관에 근거하는 것이 많다. 해외에선 색약자를 배려해 색칠을 하지 않은 픽토그램이 많기 때문에 화장실 아이콘 색상을 바꿔 생기는 스트루프 효과는 한국과 일본에서 나타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지어지는  화장실은 색을 분리하지 않고 동일화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색약자를 배려하여 사람의 아이콘에 색이 배어 있지 않다


스트루프 효과와 유사한 심리학 용어

간섭효과(Interference Effect)

본 것으로부터 읽어낼 수 있는 정보가 모순되어 있으면, 직감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나타낸다. 간섭효과와 스트루프 효과의 차이는 대상으로 하는 정보의 종류이다. 간섭효과는 모든 정보를 대상으로 하는데 반해 스트루프 효과는 색과 의미가 모순되는 경우에 한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사이먼 효과

스트루프 효과와 마찬가지로 정보의 모순에 의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게 되는 현상. 사이먼 효과는 정보의 위치와 의미의 모순을 다룬다. 정보의 의미와 위치가 일치할 때에 비해 일치하지 않을 때의 반응 속도가 느려진다.

작가의 이전글 바이오필리아 효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