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변민수 Nov 22. 2024

'선택' 그 자체가 영양소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0Kcal

인생에서 잘못된 선택은 몇 안 된다.

살면서 잘못된 선택이란 것은 몇 없다.

몇몇 극단적인 선택을 제외하면 말이다.


때문에 대체로 잘못된 선택을 해도 괜찮다.

잘못된 선택은 오히려 인생을 점차 살찌운다.

돌아가더라도 얻는 뭔가가 결국 있기 때문이다.


선택은 낱장의 사진과 같은 단편적인 스냅샷이다.

추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내 인생 그 자체는 아니다.

나는 가치가 아닌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잘못된 선택 같아 보여도 실은 잘못된 질문의 결과다.

나를 위태롭게 하는 것은 선택 결과보다는 질문 오류다.

돌아가는 것이 아닌 가면 안 될 길로 인도할 수 있어서다.


질문이 잘못되었는데 답변이 온전할 리는 없기 때문이다.

질문이 잘못된 줄 모르면 얻어낸 답을 따를 수밖에 없다.

틀려도 맹신해서 계속 덤비면 더 걷잡을 수 없이 말린다.


잘된 질문에서 비롯된 잘못된 선택은 길게 보면 괜찮다.

잘못된 질문이 더 문제로 이때 답은 영양가가 적다.

잘못된 질문으로 얻은 답끼리 저울질하지 말자.


차라리 잘못된 선택을 많이 해서 무뎌저라.

그리고 그렇게 조금씩 답을 만들어가라.

인생에서 잘못된 선택은 몇 안 된다.



Photo by Vladislav Babienko on Unsplash

작가의 이전글 '무엇'을 '왜' 품어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