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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현 Jan 27. 2022

알바몬에서 발견한 UX 심리학

[코드스테이츠 PMB 8기 W4D2]

안녕하세요,

UX 디자이너를 꿈꾸는 도현입니다!

오늘은 제가 PM 부트캠프를 들으면서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UX 심리학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Laws of UX

심리학의 주요 법칙을 잘 활용하면 사용자에게 제품이나 경험 디자인에 적응하라고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에게 잘 맞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출처) 교보문고

우선, 오늘 이야기해볼 UX 심리학은 'Laws of UX'에서 소개된 내용입니다. UX 심리학 도서에서 가장 유명한 책인데요, 사용자의 마음을 읽어 사용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UX 심리학에는 10가지 법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10가지 심리학 중, 오늘 살펴볼 심리학에 대해서는 본 포스팅에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알바몬은요!

알바정보 검색에서 알바 채용까지, 알바 취업포털 알바몬.



알바몬은 아르바이트 정보를 검색하고, 아르바이트 채용까지 이루어지는 아르바이트 중개 플랫폼입니다. 저도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항상 알바몬을 사용했는데, 아르바이트를 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보셨을 거 같아요.


제가 알바몬을 UX 심리학에 기반해 분석해보고자 하는 이유는, 요즘에 출시된 트렌디한 서비스들은 UI 디자인이 잘 된 케이스들이 많지만, 사실 제가 알바몬을 봤을 때는 UI가 예쁘다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다!  생각이 들었어요. 깔끔한 프로덕트일수록 UX적인 단점이 잘 드러날 수 있는데, 알바몬에서는 UX 심리학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알바몬에서 발견한 UX 심리학


1. 피츠의 법칙

대상에 도달하는 시간은 거리가 가까울수록, 크기가 클수록 빨라진다.
알바몬 아르바이트 공고 화

알바몬에 들어가 알바공고를 살펴보면, 유저가 지금 터치해야 할 버튼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알바몬에서 사용자가 기대하는, 해당 공고 아르바이트 '지원하기' 기능의 버튼을 알바몬의 브랜드 컬러를 적용해 가장 눈에 띄게 디자인하였습니다. 한 손으로도 쉽게 누를 수 있도록 크고 가깝게, 많은 유저들이 오른손잡이인 것을 고려해 우측 아래쪽에 배치하여 사용자가 어떤 버튼을 눌러야 할지 고민하지 않도록 합니다. 좌측에 '전화하기' 버튼은 대비되는 컬러로 좌측에 배치하여, 알바 관련 문의나 전화로 지원할 때 유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르바이트 공고 화면에서는 지원하기 기능이 메인 기능이기에, 지원하기 버튼의 비중을 조금 더 크게 배치한 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알바몬에서는 피츠의 법칙을 통해 사용자들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게 해 주어 다음 단계로의 자연스러운 유도를 돕고 있습니다.


2. 테슬러의 법칙

복잡성 보존의 법칙이라고 알려진 테슬러의 법칙에 따르면, 모든 시스템에는 더 줄일 수 없는 일정 수준의 복잡성이 존재한다.


알바몬 맞춤 조건 설정 화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사용자마다 개개인이 원하는 조건이 다 다릅니다. 알바공고 목록 페이지에서 맞춤 조건 버튼을 터치하면, 유저가 원하는 맞춤알바 조건 설정을 상세하게 정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사용자에게 맞는 조건 설정을 통해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복잡하지만 아르바이트 관련 서비스라면 빠질 수 없는, 테슬러의 법칙을 통해 유저에게 제공되는 이러한 요소들이 서비스에서의 경험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줍니다.


3. 밀러의 법칙

보통 사람은 작업 기억에 7(±2) 개의 항목 밖에 저장하지 못한다.

밀러의 법칙도 맞춤 조건 설정 화면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맞춤알바 조건 설정에 필요한 많은 내용들을 근무지역 / 업직종 / 근무기간 / 근무요일 / 근무시간 / 성별 / 연령 / 고용형태 / 키워드 그룹핑을 통해 정리하여 최대 9개의 항목을 사용자에게 저장할 수 있게 합니다. 조건을 설정하기 위해 다소 많은 내용이라 느낄 수 있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골라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밀러의 법칙을 통해 관련 내용들을 그룹핑하여 그룹핑이 되지 않았을 경우보다 사용자의 머릿속에 정보를 쉽게 저장할 수 있게 하고, 조건을 설정할 때 피로감을 줄여줍니다.



4. 제이콥의 법칙

사용자는 여러 사이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여러분의 사이트도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다른 사이트들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길 원한다.
알바몬 로그인 화면

요즘 많은 서비스들에서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 구글 등의 계정과 연동하여 자동으로 로그인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것은 SSO라고 하는데요, SSO는 Single Sign-On의 약자로, 여러 개의 사이트에서 한 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가지 다른 사이트들을 자동적으로 접속하여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저 역시도 여러 서비스들을 사용하다 보면 귀찮게 회원 가입하지 않고 네이버로 로그인을 하곤 합니다. 알바몬에서도 역시 제이콥의 법칙을 통해 SSO 기능을 제공하여 유저가 알고 있는 다른 서비스들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고자 하는 기대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6. 힉의 법칙

의사결정에 걸리는 시간은 선택지의 개수와 복잡성과 비례해 늘어난다.
알바몬 메뉴 화면

알바몬은 채용정보를 크게 스크랩 알바~기업 PLAY / 지역별 / 기간별 / 업직종별 / 근무조건별 / 대상별로 구분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서비스를 처음 사용해서 어떻게 알바를 구해야 할지 모를 때나 원하는 알바 검색 조건이 다를 때, 세세한 분류를 통해 사용자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분류는 알바몬을 처음 접하는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알바몬에서는 메뉴마다 우측에 스크랩 버튼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분류는 따로 모아서 메뉴 상단에서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힉의 법칙을 통해 알바몬을 다시 이용할 때 유저가 고민해야 하는 선택지의 개수를 줄여 복잡하지 않도록, 유저의 편의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UX 심리학을 발견하면서


알바몬에 숨겨진 UX 심리학을 살펴보면서, 알바몬은 채용공고가 넘쳐나는 서비스 안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모든 기능에서 UX 심리학을 적용할 수는 없지만 많은 채용공고와 알바몬이 제공하는 UX 덕분에 알바몬이 아르바이트 관련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캠프에서 배운 심리학은 10가지였지만, 이외에도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 요소들도 분명 있기 때문에 10가지에만 국한되어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도 지금 읽고 있는 책을 다 읽는다면 읽어보려고 합니다. UX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다들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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