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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승용 uxdragon Sep 27. 2021

브런치 100번째 글을 기념하며

아직도 100번째 글 입니다만?


100이란 숫자는 왜 특별할까?



브런치를 개설한 지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100번째 글이다. 반면에 99번째 글을 쓰고 나서 오랫동안 글을 쓸 기분이 들지 않았다. 그 후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을 다잡고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00번째 글을 아무 글이나 쓰고 싶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쓰게 된다.


브런치는 정말 매력적인 플랫폼이다. 글쓰기에 최적화되어있고, 인터페이스는 간결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소위 글 쓸 맛이 나는 플랫폼이다. 하지만 브런치를 통해 책 출간을 하지 않는 이상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인해 내 삶의 우선순위가 요동쳤다. 그 외의 것들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나는 좌절해야만 했다.


그동안 100번째 글을 쓰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속적인 글쓰기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글을 쓸 때는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나오는데, 인풋이 없으니 아웃풋이 나올 리 만무했다. 어떻게든 글을 꾸준히 써야 했다. 글쓰기의 심리적 장벽을 넘어선 정말로 가벼운 글이 필요했다. 그래서 어떤 글들은 힘을 잔뜩 주고 쓴 글들이지만 어떤 글들은 힘 빼고 생각나는 대로 휘갈긴 글들이다. 다소 불완전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스스로 위안했다.



여하튼 100번째 글을 기념하며, 숫자로 그동안을 돌아보았다. 총조회수는 177,231건이다. 17만 건의 조회수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필자의 글을 봤다니! 놀랄만한 수치이다. 총 구독자 수는 1,764명이다. 이 또한 적은 숫자가 아니며 한분 한분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 당연하게도 총 100건의 글을 썼고, 총 개설 기간은 1,481일이다. 이 모든 통계는 2021년 9월 26일에 집계하였고, 이후로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될 것이다. 2017년 9월 7일에 브런치를 개설했으니 그 이후로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났음을 알 수 있었다. 브런치에 처음 작성한 글은 [터치를 위한 디자인하기를 읽고] 같은 독후감이었다. 그 후로도 독후감은 필자의 단골 소재이다.


숫자로 보는 위승용 (uxdragon)의 브런치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꾸준히 그렇게 글을 써 내려가길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나의 글쓰기 여정은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말이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브런치에 관심 가져주셔서 읽어주시고, 좋아요 눌러주시고, 공유해주시고, 구독해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를 드린다. 덕분에 글쓰기라는 어려운 도전을 미약하게나마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100번째 글을 기념하며 여태까지 독자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글 6편을 공유한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글이 있다면 찬찬히 살펴보길 바란다.


1. UX/UI/GUI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서 추천

필자는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 책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특히나 전공 관련 도서의 경우 읽지는 못하더라도 제목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신입이나 학생들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 언젠가 글로 정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글의 경우 꾸준히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글이다.



2. UX포트폴리오, 이력서, 자기소개서 관련 링크

UX, UI, GUI 관련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쓰게 된다. 이와 관련해서 참고할만한 링크 모음과 체크리스트를 공유한 글이다. 이 글 또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3. 모바일 UI 키패드의 유형에 대해서

평소에 모바일 앱을 쓰다 보면 입력 필드를 선택했을 때 뜨는 키패드가 다양함을 알 수 있다. 이때 적합한 키패드가 뜨지 않아서 당황했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 마침 UI 화면 설계를 할 때에도 키패드 정의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기도 했다. 그래서 각 플랫폼에서 정의하는 UI 키패드의 유형을 디테일하게 살펴본 글이다. 이 글의 경우 SNS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4. 가로수길 백반집에서 배우는 효율적 프로세스

필자가 다니는 직장 pxd는 가로수길 초입에 위치해있다. 가로수길 주변에는 여러 종류의 음식점이 있지만, 막상 백반집이 별로 없다. 그런 상황에서 '원두막 식당'은 대표적인 가로수길의 백반집이다. 백반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이곳의 효율적 프로세스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 식당에서 이뤄지는 프로세스를 관찰해봤다. 평소 '일상에서의 UX'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이러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글로 정리됐다. 주변에 필자의 브런치에서 '어떤 글이 인상적이었나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이 글을 언급했다. 그만큼 필자의 독특한 관점이 녹여진 글이라고 생각한다.



5. 운동하는 디자이너 - 맨몸 운동 편

현재 필자의 최대 관심사는 운동이다. 수영, 스키, 등산, 그리고 맨몸 운동 등 운동의 종류를 조금씩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다. 맨몸 운동은 그중에서도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하고 있는 운동이다. 디자이너와 운동은 사실 그렇게 연관관계가 직접적이지는 않아서 시리즈를 발행하면서도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실제로 조회수가 별로 나오지 않아서 의욕이 떨어졌는데, 이렇게 인기글로 조회될 줄은 잘 몰랐다. 이제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6. UX/UI 직군에서 항상 물어보는 면접 질문 3가지

일을 하다 보면 신입이든 경력이든 프리랜서든 면접을 볼 일이 생긴다. 그중에서도 필자가 면접을 볼 때 꼭 하는 질문 세 가지를 뽑아보았다. 기본적인 질문이므로 가볍게 살펴보면 좋겠다. 아무래도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인기글이 된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도 신입이나 주니어들이 관심 있어할 만한 글을 종종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Seungyong, Wi (a.k.a ux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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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d UI lab.

작은 차이로 감동을 줄 수 있는 UX 디자이너를 지향합니다.

작은 동작을 꾸준히 연마해 머지않아 '필살기'를 쓰려고 노력중입니다.

email : sywi@px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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