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3년 차 UX/UI 기획자 위승용입니다. 온라인에서는 uxdragon이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긴 휴식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취업하려고 합니다. 취업과 관련해서 진행했던 주요 프로젝트 소개와 제 장점과 단점, 그리고 원하는 회사상과 선호하는 카테고리를 간략히 정리하였습니다.
취업을 전제로 한 커피챗 혹은 취업을 전제로 하지 않더라도 가볍게 나눌 수 있는 커피챗도 가능합니다. 글로 세세하게 썼다고는 하나 비대면으로는 결코 알 수 없는, 대면으로 느낄 수 있는 날것들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업용 커피챗이 아니더라도 근황토크나 개개인이 서로 궁금한 것들을 가감 없이 나눌 수 있는 자리도 얼마든지 괜찮습니다. 주변에 괜찮은 회사 있으시면 소개해주셔도 너무너무 좋고요.
한 회사에서 오래 근무했습니다. 계속 pxd에 다니는 선택지도 있었겠지만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여정을 함께 하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연락은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 메시지, 이메일 등 편한 방식으로 해주시면 확인되는 대로 회신드리겠습니다.
페이스북 : @uxdragon
인스타그램 : @seungyong_wi
브런치 : @uxdragon
링크드인 : seungyong-wi-08b840aa
이메일 : wiseungyong@naver.com
저는 한경대학교 대학원에서 UX를 공부했으며 <IPTV에서 이루어지는 채팅 시나리오를 제안한 Social TV>를 주제로 연구 논문을 썼습니다. 이후 UX 컨설팅 에이전시 pxd에서 12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근무했습니다. pxd에서의 전반기는 UX 컨설팅 위주의 선행 중심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후반기는 UI화면설계 위주의 양산 중심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전반기 컨설팅 프로젝트에서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OO전자의 UX 가이드라인을 제안>하는 프로젝트입니다. OO전자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들의 일관된 UX를 제공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의뢰했습니다. 약 4개월 정도 진행하였습니다. 도서, 논문 등 웹 리서치 수행, 각 타겟군별 유저 인터뷰 수행, 각 카테고리별 저니맵 11종 제작, 저니맵에 따른 원칙 가이드라인 제작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짧은 시간 내에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보는 경험과 다양한 카테고리에 대한 이해, 그리고 대규모 인원이 투입된 프로젝트에서의 협업방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OO전자 모바일 기본 탑재형 카메라 앱 선행 UX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프로젝트입니다. OO전자의 모바일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앱의 경쟁력을 위해 향후 3년 뒤에도 활용할 수 있는 미래 시나리오를 의뢰했습니다. 경쟁사조사, 트렌드리서치, 유저 인터뷰 수행, 전략 제안, 행동별 유저 저니맵 제작, 아이데이션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PM을 맡아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고난도의 작업이었고 저와 팀원 모두가 고생해서 결과물을 제작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임원 보고 시 좋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조금 특이했던 프로젝트는 OO전자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해외 OOO자동차 클러스터 시나리오 제안> 프로젝트입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아날로그 클러스터 형태를 디지털화했을 때 어떤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제안했습니다. 약 2개월간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전문 인력들이 래피드 하게 수많은 형태의 아이데이션을 진행하였고, 아이데이션을 다듬어가며 제안을 했습니다. 결과물은 해당 아이디어를 모션 시나리오로 형태로 제작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PM을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저와 팀원 간의 협업이 잘 되어 재미있게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결과도 만족스럽게 잘 나왔습니다.
후반기에는 대기업 연간업체로 UI 화면 양산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선행중심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일회성으로 반짝하고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연간으로 일하면서 지속적으로 서비스가 발전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UI팀의 팀장으로 근무하며 업무 외적인 직원 관리나 면담, 채용 등의 경험도 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는 <OO통신사의 IPTV 개선 프로젝트>로 홈 화면, VOD, 아이 타겟 서비스, 운동 서비스 등 TV에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각 통신사들은 각자의 IPTV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쟁사가 경쟁사의 신규 기능을 베끼기 급급한 현재의 상황에서 타사대비 더 나은 UI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개선 프로젝트의 경우 아이데이션 후 시안 제작, 화면 개선 프로젝트의 경우 주어진 화면에 신규 기획을 덧붙여 화면 및 시나리오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들을 경험하며 짧은 시간 안에 시안으로 제작하는 방식. 단기간에 다양한 화면을 제작하는 방식. 몇백 장 되는 문서에서 오류를 발견할 수 있는 극도의 꼼꼼함.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에서 요구되는 프로젝트 일정 관리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에 클라이언트로부터 항상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파트너라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4학년을 대상으로 UX 디자인 수업을 3년간 진행했으며, 포트폴리오 제작 수업 및 워크숍을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축적한 지식과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도제식으로 교육하는 것은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학생들에게 나누기 위해 저 또한 기본 UX 개념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하기 위해 교육자료를 제작하였으며 이런 교육자료들은 이후 회사 내부의 주니어들을 성장시키기 위한 자료로도 활용했습니다.
저의 장점은 꼼꼼함과 성실함입니다. 대학교에서 디자인학부를 졸업해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꼼꼼한 성격을 지녔습니다. 마이크로인터랙션 같은 디테일에 관심이 많고 UI 설계 시에도 저만의 디테일을 항상 넣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한 회사에서 장기근속 할 수 있었던 것은 특유의 성실함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배려심이 강합니다. 그래서 팀원들과 협업이 잘 되고, 정치적인 분쟁보다는 한 팀이 되어 협업하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내용 정리와 분석을 특히 잘합니다. 수많은 자료를 보고 그 자료에서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쟁점이 되고 있는지 보기 좋게 정리하는 것을 선호하고 또 좋아합니다. 다양한 자료 혹은 문헌에 대한 정보들이 많고 어떻게 자료를 추리고 정리할지에 대한 훈련이 잘 되어있습니다.
저는 리서치와 화면 설계 둘 다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입니다. 보통 리서치 전문가 혹은 화면설계 전문가 이렇게 유형이 나눠지고 리서치 전문가는 화면설계에 약하고, 반대로 화면설계 전문가는 리서치에 약하기도 합니다. 하루하루가 전쟁터 같은 에이전시에서 오랜 기간 있었던 만큼 모바일, 웹, 패드, 스마트워치, TV 등 다양한 유형의 디바이스를 다룬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증권, 엔터테인먼트, 생산성, 블록체인, ioT, VR, AR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어떠한 프로젝트를 맡더라도 빠른 이해력으로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합니다.
저의 단점은 상황대처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평소 계획을 잘 세우고 계획이 실천되는 것을 선호하나 계획이 틀어지거나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당황하여 해결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런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액션플랜을 세워 발생가능한 돌발상황을 예측하여 대안을 미리 준비하려 합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예측할 수 없기에 이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평정심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툴 사용은 피그마, 파워포인트, 엑셀 등 UX/UI 설계 관련한 기본적인 툴 사용에는 어려움이 없으며, 새로운 툴을 익혀야 한다면 기꺼이 익힐 수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회사상은 직원이 중요하고 직원 하나하나를 배려할 수 있는 문화를 지닌 회사입니다. pxd가 그랬고 그랬기 때문에 오래 근속할 수 있었습니다.
선호하는 카테고리는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운동, OTT나 방송 플랫폼 같은 엔터테인먼트 군입니다. 평소 헬스, 등산, 러닝, 자전거 라이딩 등 다양한 운동을 하고 OTT를 즐기기에 이런 취미 활동들이 일과 연결되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그렇지만 다른 카테고리의 프로젝트들도 얼마든지 진행 가능합니다. 비선호하는 카테고리는 이를테면 병원 내 디바이스 같은 특정 분야가 매우 고도화된 형태의 카테고리는 난해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업무의 폭이 좁다는 생각이 들어 선호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원하는 저의 직무와 역할이 각각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아직 저는 퇴사 전까지도 실무를 했던 사람인지라 최대한 실무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큽니다. 그러나 회사의 상황과 역할에 따라 팀장을 겸하거나 팀장의 역할을 전담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그런 가능성들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충분히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문의주세요. 답변드리겠습니다.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