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저
자신에게 부정적인 면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단 인정하고 나면 노력으로 그것을 내보낼 수 있습니다. (p.26)
어떤 인간관계는 잘 풀릴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언제나 의견 충돌과 실망이 있게 마련입니다. 만일 당신이 모든 문제를 떠맡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버리지 못한다면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p.27)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에게 진실해지려면, 또 자신이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찾아내려면 일상적인 일에서 그것을 경험해야만 합니다. 직업을 선택하는 일에서부터 입고 있는 옷에 이르기까지, 기쁨과 평화를 주는 것들을 선택해야 합니다. (p.31)
인위적이고 멋진 모습들로 진정한 자신을 가리고 있는 사람보다는 그 자체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인 사람을 우리는 좋아합니다. (p.34)
무조건적인 사랑을 방해하는 큰 장애물은 그 사랑이 되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입니다. (p.42)
‘난 네가 자신의 삶과 사랑을 놓치게 될까 봐 걱정이야. 사랑만큼은 절대 놓치지 마. 삶이라는 여행을 하는 동안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해야만 해. 누구를, 언제, 얼마나 오랫동안 사랑하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네가 사랑한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이지. 그걸 놓치지 마. 삶이라는 이 여행을 사랑 없이는 하지 마.’ (p.45)
사랑은 바로 곁에 있어주는 것이며 돌봐주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때로 상황 때문에 같이 있어 줄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p.57)
사랑할 누군가를 찾으려고 애쓰기보다는 스스로를 사랑받을 수 있는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p.70)
어느 날인가는 아마도 그 특별한 사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혼자 있는 모습 그대로도 당신은 충분히 가치 있고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당신에게는 이미 행복할 자격이 있으며,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고,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삶이 제공하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누릴 자격이 충분합니다. (p.70)
우리는 상대방을 바꿀 수 없으며, 바꾸려 해서도 안 됩니다. 그들이 절대로 변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겁니까? 또 그들이 변할 생각이 없다면? 우리가 진정한 자신이기를 원한다면, 그들도 진정한 그들로 있도록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p.73)
관계에 실수란 없습니다. 모든 것은 정해진 대로 일어납니다. 첫 만남에서부터 마지막 작별 인사까지, 우리는 서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관계를 통해 자신의 영혼을 들여다보고, 그 과정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관계에서 자신이 미리 갖고 있는 기준을 버릴 때, 누구를 얼마나 오래 사랑할 것인가의 문제에서도 해방될 수 있습니다. (p.80)
상실을 치유하는 데는 여러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되면 먼저 상실을 느끼고 그 사실 자체를 인정해야 합니다. 상실을 부정하는 시간을 갖되, 자신이 느끼는 것이 정상적인 감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고통을 겪는 것만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때가 되면 그것을 이해할 것입니다. 많은 경우, 상실을 진정으로 이해하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립니다. 그때 비로소 당신은 상실을 가져다준 이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p.103)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것을. (p.103)
자신의 가치를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부의 출발입니다. (p.110)
육체, 직장, 돈, 아름다움 등 우리가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 것들은 외면적인 힘의 상징입니다. (p.111)
왜 그들 나름의 독창성을 발휘해 행동하면 안 될까요? 다른 사람들이나 물건들, 또는 사건들을 지배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망상에 불과합니다. 이것을 깨닫고 남을 지배하려는 마음을 버릴 때, 인간관계와 삶에서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해서 삶이 혼란스러워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질서 속에 흐르게 됩니다. (p.111)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신경 쓰면 정작 자신의 힘을 잃어버립니다. 이 힘을 회복하고자 한다면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삶은 바로 당신 자신의 삶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당신에게는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힘은 없지만,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힘이 있습니다. (p.113)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강한 사람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에서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모든 여유로움은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부터 나옵니다. (p.116)
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면 그것으로 충분했음을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p.117)
우리 모두는 너무 늦기 전에 ‘아니요’라고 큰 소리로, 분명하게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p.121)
사랑을 받지 못하면 스스로를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으로 자신에게 일어나는 안 좋은 상황들이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진실은 우리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때로 우리는 자신의 행동 때문에 상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나쁜 사람들은 타인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해서 자책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기분이 든다면 우리가 그만큼 좋은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p.130)
당신은 평생 동안 다른 이들에게 가혹했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가혹했습니다. 이제는 그 모든 것들을 떨쳐 버릴 시간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스스로를 용서할 때, 자기 비난은 더 이상 따라다니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기 비난이 아니라 용서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이 배움을 얻을 때 진정으로 자유로워집니다. (p.132)
시간이 흘러가면 모든 것들이 변합니다. 안도 변하고 바깥도 변합니다. 우리의 외모도 내면의 자아도 변합니다. 삶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우리는 대개 변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p.136)
삶이 끝나가기 때문이 아니라, 그 꿈을 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멋지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하루를, 그리고 하나의 계절을 온전히 경험하는 것입니다. (p.138)
지금 이 순간을 살지 않는다면, 상대방과 자신을 진정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 살지 않으면, 행복을 발견할 수도 없습니다. 과거의 문을 닫지 말고 가끔씩 그 문을 들여다보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p.141)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중요한 것은 주어진 시간이 다하기 전까지 우리는 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는 것은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p.146)
만일 우리가 두려움을 이겨 낼 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면, 만일 그 많은 기회들을 이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가 꿈꾸기만 해온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편견에서 자유로워진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다른 이들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머뭇거리지 않고. (p.150)
삶의 종착점에 있는 환자들은 곧잘, 자신들이 더 이상 두려워할 것이 없고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뒤 무한한 행복을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두려움 그 자체이지 우리가 두려워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p.163)
‘삶은 하나의 모험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p.164)
그러나 화를 폭발시키는 식으로 부적절하게 표현하거나 그것을 억제해서 쌓이게 할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렇게 되면 어떤 상황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화를 내거나, 아니면 전혀 화를 내지 않는 것으로 끝맺게 됩니다. (p.167)
화가 쌓여서 생기는 또 다른 문제점은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는데도 우리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p.168)
많은 사람들이 화내는 자신을 자책하면서 화를 삭입니다. 착하고 사랑스럽고 고상한 사람이라면 화를 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화를 내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내면에 쌓여 있는, 자신에 대해서나 타인에 대해서나 또는 신에 대해 갖고 있는 다양한 층의 분노를 해결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p.178)
‘놀이가 왜 배움이 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후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삶을 되돌아보면서 그들이 가장 많이 하는 후회는 “인생을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않았어야 하는 건데.” 하는 것입니다. (p.182)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항상 생산적이고 성공적이어야 하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립니다. 지금 세대의 사람들은 일하는 법은 알지만 존재하는 법은 잘 모릅니다. (p.183)
축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특별한 경우에만 쓰기 위해 아껴 두지 말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기 자신을 축하하십시오. (p.194)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에게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p.194)
더 많은 인내심을 갖는 첫 번째 단계는 상황을 고치거나 바꾸고 싶은 욕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록 그렇게 보이지 않고 또 볼 수 없을지라도 어떤 일들은 이유가 있어서 일어난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p.208)
흔히 우리는 개인의 삶이 건강, 일, 연애 생활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바꾸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삶은 결코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삶은 당신 자신에 관한 것입니다. 삶은 당신이 여러 상황들에 얼마만큼의 사랑, 자비, 유머, 인내를 실천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p.209)
이런 나쁜 상황들 속에서 우리는 불행할 대로 불행하지만, 그 사실 자체를 바꾸지는 못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 상황이 주는 배움을 얻는 가장 빠르고 강력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p.221)
인생은 너무나 짧고, 우리는 우리의 마지막 날이 언제인지 알지 못해요. 나쁜 것 속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는 것이 내가 보상으로 얻은 가장 큰 기쁨입니다. (p.226)
문제는 상처를 입는 것이 아니라, 상처 입힌 사람을 용서할 수 없거나 용서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를 계속 아프게 하는 상처입니다. 우리는 이런 상처들을 쌓으며 살아가지만, 그것을 치유하는 방법은 배우지 못했습니다. 용서가 필요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p.229)
용서를 방해하는 또 다른 장애물은 복수에 대한 욕망입니다. 당한 만큼 갚아주는 것으로는 일시적인 쾌감이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뿐입니다. 우리는 종종 상처를 준 사람에게 자신이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알리고 싶어서 그를 심하게 비난합니다. 그러면 우리 자신이 더욱 상처받을 뿐입니다. (p.230)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그 시간을 정말 소중히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는 더 행복해집니다. (p.239)
우리의 마음, 정신, 영혼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처음부터 프로그램되어 있고, 모든 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올바른 장소에서 그것을 찾는 일입니다. (p.240)
비교는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우리 자신과 타인을 비교한다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누구든, 무엇을 소유하고 있든, 무엇을 할 수 있든, 우리는 항상 한두 가지 면에서 다른 사람보다 부족합니다. (p.243)
우리는 적은 노력을 들여 재빨리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며 절망의 나락으로 내려갑니다. 이런 자기 파괴적인 비교는 반드시 다른 사람이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자신을 과거나 미래와 비교하는 것도 마찬가지 결과를 낳습니다. 오늘 자신의 모습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과거의 모습과 비교하거나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아무 문제없다고 여기는 데서 행복은 찾아옵니다. (p.244)
삶에는 손실도 있고 회복도 있고, 햇빛 비치는 날도 있고 비 오는 날도 있지만, 그것들이 직접 우리를 향해 날아오지는 않습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상처를 주었다 해도, 그들이 꼭 우리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그렇게 행동한 것은 아닙니다. 이것을 이해하면 희생자라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p.244)
우리는 대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의 훌륭함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훌륭함을 기억하고 우리의 소중함과 경이로움을 서로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이곳에 왔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p.257)
상실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무엇이 소중한지 보여 주며, 사랑은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가르쳐 줍니다. 관계는 우리 자신을 일깨워 주고 놀라운 성장의 기회를 가져다줍니다. 두려움, 분노, 죄의식, 인내심, 시간조차도 훌륭한 교사가 됩니다. 삶의 가장 어두운 시간에도 우리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생에서 당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p.258)
당신은 자신이 아직 살아 있고, 지금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하고, 자신에게 있는 것은 지금의 이 삶뿐임을 깨닫습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모든 날들을 최대한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p.260)
이번 생과 같은 생을 또 얻지는 못합니다. 당신은 이 생에서처럼, 이런 방식으로 이런 환경에서, 이런 부모, 아이들, 가족과 또다시 세상을 경험하지는 못합니다. 당신은 결코 다시 이런 친구들을 만나지 못할 것입니다. 다시는 이번 생처럼 경이로움을 지닌 대지를 경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의 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마십시오. 지금 그들을 보러 가십시오. (p.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