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트레이너란 무엇인가?
일상의 생각
최근에 운동을 하게 되면서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바로 야생마TV이다. 이 아생마TV에서 마침 ‘좋은 트레이너’에 대해 다룬 영상이 있어 보게 되었다.
좋은 트레이너란 무엇인가?
1. 진실성이 있는 트레이너
보통 PT를 위한 트레이너를 선택하는 기준은 트레이너의 몸이나 대회 경력이다. 하지만 사실 트레이너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자질은 ‘진실성’이다.
트레이너를 받는 회원에게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다면, 그 마음이 언젠간 들통나게 마련이다. 최근 트레이너 유튜버들에게서 논란인 ‘약물’ 이슈나, 트레이너 ‘회원 비용 갑질’ 사건, ‘허위 경력’ 등이 기본적으로는 시청자들, 그리고 회원에게 더 나아가서는 본인에게 진심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성도 중요하다. 회원에게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않는 트레이너, 회원을 돈으로 생각하는 트레이너, 회원과 소통하지 않는 트레이너들도 마찬가지로 인성에 문제가 있다.
2. 동기부여를 하는 트레이너
동기부여를 하는 트레이너는 마음가짐부터가 긍정적이다. 좋은 트레이너는 회원이 특정 동작을 잘하던 잘하지 못하던 수행했을 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회원이 칭찬을 듣고 조금 더 욕심이 나고, 더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다.
또한 내 실력이 더 나아지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 적시적소에 조언한다. 이를테면 살을 조금 더 빼면 좋겠다던지, 상체 운동을 더 했으면 좋겠다던지 말이다. 이때 너무 먼 미래에 대해 조언을 하지 않고 지금 당장 내가 시도해봄직한 조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멘트가 회원이 느끼기에 부담스럽지 않게 하는 것도 노하우이다.
나의 트레이너는 내가 운동할 때 같이 운동을 하는가? 같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트레이너야 말로 동기부여를 하는 진정한 트레이너이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 중요한 법이다.
3. 공감하고 배려하는 트레이너
공감능력과 배려는 어느 도메인에서나 중요한 자질이다. 내 컨디션과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트레이너가 좋은 트레이너이다. 좋은 트레이너는 내가 몸이 좋지 않은 상황이면 그에 맞게 운동을 조절해준다. 그런 측면에서 나 또한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솔직히 이야기하는 편이다. 반면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조금 더 힘들게 운동을 진행하기도 한다.
4. 기본적인 것을 잘 지키는 트레이너
좋은 트레이너는 인사부터 남다르다. 지친 몸을 이끌고 트레이닝 샵에 방문했을 때 진심으로 인사하고 반겨준다. 힘겨운 운동이 끝나면 활기찬 멘트로 작별 인사를 한다.
또한 기본적인 시간관념이 투철하다. 좋은 트레이너는 절대 지각하지 않는다. 시간에 맞춰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정시에 끝을 낸다. 그리고 회원에게도 마찬가지로 정시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요즘 헬스 산업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트레이너의 실력도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개인이든 그룹이든 PT를 하게 되면, 내 돈을 들여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니만큼 그에 따른 보상이 있어야 한다. PT를 받았을 때 좋은 트레이너와 그렇지 않은 트레이너를 가르는 손쉬운 평가 기준은 ‘코칭을 받은 내 돈이 아깝지 않았는가?’이다. 그게 내 현재 수입 수준과 능력과는 상관없이 동일하다. 만약 그게 아깝다고 느꼈다면 좋은 트레이너가 아닐 확률이 클 수 있다. (물론 다른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이것은 ‘좋은 선생이란 무엇인가?’, ‘좋은 선임이란 무엇인가?’ 에도 똑같이 적용해볼 수 있다. 내가 잘하는 것 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좋은 선생인가? 좋은 선임인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부족한 면이 너무 많다. 이 영상을 계기로 탁월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었다. 다들 좋은 트레이너, 선생, 선임을 만났으면 한다. 만약 내가 트레이너라면 이 계기로 내가 좋은 트레이너 인지도 한번 찬찬히 살펴보면 좋겠다.
야생마TV : 좋은 트레이너? 그런 거 모릅니다 (다만 전력을 다할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