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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Sep 18. 2022

지금 실천해야 할 팀 빌딩 (Team Building)

X Design Academy - Leader Course

일본에서는 6-7년 전부터 오프라인, 온라인 UX교육과 인재육성을 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프로그램 중에서는 일명 '사짜'라고 불리는 타이틀에 UX만 붙은 말도 안 되는 내용의 강좌도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X Design Academy'는 실력을 검증받은 UX 전문가, 서비스디자인 전문가, HCD 교수 출신들이 만들어낸 UX/서비스 디자인 육성 프로그램으로 일본에서는 인정받는 Academy입니다.

X Design Academy는 누구나 신청한다고 해서 들을 수 있는 과정이 아니라 엄격한 프로세스를 통해 참여 멤버들 선발하는 만큼 현업에서 이미 활약을 하고 있거나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의식이 높은 분들이 모이기로도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X Design Academy에서 베이식 코스, 교육생 코스, 마스터코스 등 4년 간 교육을 받았었는데 최근 '리더코스'라는 과정이 생겨 3-4년 만에 신청을 하여 총 3개월에 걸쳐 12회 코스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9월 16일(금)에 1회 차인 '팀 빌딩'을 주제로 약 2시간 반의 교육을 받았는데 코스 규정 상 모든 내용을 공유하지는 못하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실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의 포인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개론과 같이 교육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필자의 현업 경험과 관점으로 풀어낸 부분도 있으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리더 코스 그 과정은?

리더 코스는 총 12회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UX 디자인 리더, 팀 리더, 매니저, 퍼실리테이터, 교육자 등 현재 활동하고 있거나 앞으로 이 방향성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단순히 개념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참여 멤버들이 그룹을 나눠 실제로 실천을 해보며 업무에서 즉각 적용,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알차고 질 좋은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01. 팀빌딩
02. 리더십
03. 팀워크와 의사 결정
04. 워크숍의 퍼실리테이션
05. 디자인 플랜
06. 디자인 관리
07. 디자인 팀 조직
08. 워크숍 디자인
09. 퍼퍼스와 비전
10. 신규 비즈니스 개발과 아트 사고
11. 서비스 디자인, 비즈니스 디자인과 리더의 역할
12. 조직 디자인 및 비즈니스 디자인 제안



팀 빌딩 (Team Building)

헬스체크를 통한 팀의 현상을 파악하기

팀원들은 과연 리더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같이 공통인식을 가지고 있을까요? 또한 현재 팀 전체의 비전과 미션에 대한 이해는 어떠할까요? 거기에 멤버들의 멘탈적인 면은 어떠할까요?

때로는 리더의 강한 신념으로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팀 전체를 파악하고 깊게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음의 9 가지 헬스체크를 통해 현재를 파악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이해와의 갭을 발견해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9 가지 이외의 부분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 추가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9 가지 헬스체크>
1. 심리적 안정성
팀내에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비전
비즈니스/서비스의 비전이 명확하고 멤버 전원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3. 미션
팀 전원이 목표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4. 자립성
서비스나 프로덕트에 있어서 어느 정도 자신들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5. 리스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6. 사용자
사용자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7. 이해관계자
팀, 프로덕트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서포트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8. 계속적인 개선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항상 개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9. 즐거움
팀으로 일하는 것이 즐겁다!라고 생각한다
헬스체크의 예시


헬스체크의 프로세스를 전해드리면 먼저  멤버들에게 9가지의 테마에 대한 내용을 이해할  있도록 설명합니다. 위의 예시와 같이 9 가지 헬스체크의 항목이 들어간 템플릿을 제공하고 개인 워크를 진행하게 되는데 각자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타이틀에 다음의 평가기준으로 색을 체크하며 평가합니다. 그리고   색으로 평가했는지 오른쪽 카드에  이유를 작성합니다. 이유는 키워드로 적는 것이 아닌 가능한 상세하게 적는 것이 나중에 활용하는  있어서 유용합니다.


<평가 기준>

빨간색 : 팀에 문제가 생각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주황색 : 약간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되나 개선을 통해 넘어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초록색 : 전혀 문제가 없고 긍정적인 상태이다


9 가지 헬스체크의 작성이 끝나면 서로 공유를 하게 되는데 각 멤버가 가지고 있는 인식과 팀 자체의 과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론하고 개선 방법은 없는지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그룹 디스커션을 실시합니다.


헬스체크는 월 1회가 적당한데 월 1회에 부담이 있다면 분기별 1회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헬스 체크를 실시해 팀이 어떤 상황인지 멤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혹시 그룹 워크가 힘들다면 1on1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피드백에 있어서 중요한 그것

'피드백'이라는 말을 들으면 성과 평가, 디자인 평가 등 네거티브한 인상이 강합니다. 피드백을 잘한다는 것은 리더로서는 코어가 되는 스킬입니다. 즉,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피드백'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행동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친절하게 피드백하기


좋은 피드백은 다음 요소가 중요합니다.


'적(타)행명친'.


적절한 타이밍에 행동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친절하게 피드백을 하는 것입니다.


'적절한 타이밍'은 피드백을 받아야 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은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하면 좋을지 가이드나 방법의 힌트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명확하고'는 말 그대로 두리뭉실한 피드백이 아닌 이해할 수 있는 피드백을 말하고, '친절하게'는 피드백은 남을 지시하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진실된 말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받아드릴수 있는 친절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좋은 피드백이 자연스러워지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겠지만 항상 의식을 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고쳐야 할 점만 전달하고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서 생각하라는 피드백은 '나쁜 피드백'입니다. '나쁜 피드백'은 상대방의 모티베이션을 떨어뜨릴 수도 있고 상처를 줄 수도 있으므로 좋은 피드백을 잘한다는 것은 리더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코어 스킬인 것입니다.


그럼 피드백을 하는 입장만 의식이 높아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피드백을 받는 입장에서도 좋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다음의 프로세스를 활용해서 피드백을 받으면 자신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피드백을 받는 입장에서의 프로세스>
a. 피드백받고 싶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b. 그 자리에서 물어보기
c. 피드백에 대해 경청하기
d. 피드백을 이해하고 있는지 재확인하기
e. 일단 받아들이고 복기하기
f. 개선 방법을 생각하기

상대에게 받고 싶은 피드백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궁금 것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물어봅시다. 모든 사람이 '좋은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상대방에게 피드백을 받을 때는 기분 나빠하지 말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합시다.

상대방이 피드백한 내용의 이해도를 상대에게 다시 전달해 자신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재확인하고 일단 수용하고 다시 한번 복기해봅시다.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방법을 생각하고 실제로 적용해봅시다.


올바른 의식과 과정은 당신을 성장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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