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대적 강의보단 질문하게 만드는 것
UX 컨설팅은 지식을 전달하는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UX 컨설턴트들이 여전히 강의자의 자세로 현장에 들어선다. 그들은 슬라이드를 켜고, UX의 정의를 읊고, 검증된 프레임워크를 나열한다. Double Diamond, Persona, Journey Map 같은 단어들은 식상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청중은 이를 갈구한다. 그 맘을 알기에 아직도 작동하는 익숙한 풍경이다.
그러나 그 순간 UX는 이미 멀어지고 있다. UX는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실천의 언어인데, 강의식 접근은 UX를 다시 교과서 속 개념으로 되돌려놓는다. 훈련소의 정지된 과녁과 실전에서 만날 게릴라의 차이를 생각해 보면 이 사실에서 섬뜩함을 느껴야 맞다.
유능한 UX 컨설턴트는 이 지점에서 완전히 다른 태도를 취한다. 그는 강의하지 않는다. 그리 장황하게 설명하지도 않는다. 대신 상황을 읽는다. 따라간다. 조직이 어떤 맥락에 놓여 있는지, 지금 이 클라이언트가 과연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지, 사용자보다 먼저 내부에서 막혀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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