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pactless Interviewee
UX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UX 포트폴리오’ 그 자체에 모든 걸 걸게 된다. 틀린 접근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UX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게 맞기 때문이다.
열심히 임하다 보면, "이 정도 했는데, 나를 안 뽑을 텐가?"라는 마음이 드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공들인 결과물이니 당연한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걸 본 회사는 과연 같은 감정을 느낄까? ‘멋지다’는 감탄은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이 사람과 일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끌어낼 수 있을까?
UX 포트폴리오의 궁극적인 목적은 ‘뽑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보다 앞서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나는 뽑고 싶은 사람인가? UX 포트폴리오를 뽑는 것이 취업이 아니다!
디자인(d) 실력, 비주얼 감각, 문제 해결 능력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최종 판단은 결국 사람에 대한 신뢰에서 결정된다. 좋은 UX 포트폴리오는 그 사람의 사고방식, 책임감, 일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다시 말해, UX 포트폴리오는 ‘결과물 자랑’이 아니라 ‘사람 증명서’여야 한다. 얼마나 멋지게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이 사람과 함께 일하면 일이 어떻게 풀려갈 것 같다는 예감이 들게 해야 한다.
실제로 현장에서 채용을 진행해 보면 이런 상황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막상 발표를 들어보면 설명이 막히고 맥락은 끊긴다. 반대로, UX 포트폴리오는 심플하고 빈틈이 다소 보이지만 발표에서 명확한 논리와 자기 언어로 설득해 내는 사람도 있다. UX 포트폴리오는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사람이 인상 깊을 때, 면접관의 마음은 거기서 이미 기울어 버린다.
물론 순서상 서류 전형 혹은 UX 포트폴리오 리뷰가 먼저 일 수 있기에, 내가 적임자인지를 UX 포트폴리오로써 전하는 것이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포트폴리오를 보지 않는 UX 전형도 소수지만 존재하는데, 이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결국은 사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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