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매니저와 협력
Empowered
이 글은 Silicon Valley Product Group의 EMPOWERED: Ordinary People, Extraordinary Products 내용을 번역, 의역 및 재구성한 글입니다.
어떤 방법(기술, 프레임워크 등)을 선택하든, 제품팀은 (1) 위험 요소들을 민첩하게 파악하고, (2)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업무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많은 제품팀에게 협력은 기획서를 디자이너에게 전달하고, 고도화된 디자인 파일을 개발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필요한 문서를 제때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 아래, 이는 '산출물'(output)을 기준으로 업무하는 환경을 만들게 되면서 문서의 유무를 목표로 하게되는 주객전도된 협력 과정을 만들 수밖에 없다.
제품팀에서 진정한 협력(collaboration)의 의미
1. 협력은 동의나 허락(consensus)을 구하는 과정이 아니다.
- 아키텍쳐(architecture)는 엔지니어에게, 경험 설계는 디자이너에게 온전히 맡기듯, 협력은 각 직무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최고의 해결책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2. 협력은 문서 및 파일 작업(artifact)이 아니다.
- 요구사항(requirement)를 적은 문서를 만드는 것 자체가 협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 협력의 목적은 사업적으로 의미있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협력은 타협(compromise)에 관한 것이 아니다.
- 해결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요소의 한계로 인해 타협하고 줄여가며 평범한(mediocre) 제품으로 전락시키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발전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1) 인지할 수 있는 위험 요소(가치, 사용성, 실현 가능성, 사업성)들을 최소화하고 (2) '알 수 없는 것'에 대해 확실히 인지해야 한다.
4. 협력은 각자의 숙제를 해오는 것이다.
- 팀원들은 각자가 지니고 있는 전문지식에 서로 의존하고 있다.
- 그렇기 때문에 팀원 하나하나가 숙제(전문지식 파악, 아이디어 등)을 수행하는 것이 진정한 협력의 기반이 된다.
5. 협력은 숙련되고(skilled) 동기로 가득찬(motivated) 팀원들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 제품 발견부터 전달까지 전반적인 과정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며, 다양한 관점을 통해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덕트 매니저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와 잘못
1. 프로덕트 매니저로서의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 프로덕트 매니저의 숙제는 회사의 각 영역마다의 제약사항과 이해관계를 이해하고 고려하여 제품팀에 녹여내는 것임을 명심한다.
2.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가 최고라고 여기며 팀원들의 의견을 업신여기는 경우
- 협력의 핵심은 모두가 전도사(missionary)의 자세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임을 명심한다.
3.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에 휘말리는 경우
*가면 증후군(Impostor syndrome)은 업무에서 달성한 성과와 관련하여 자신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업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므로 자신을 사기꾼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가면 증후군을 겪으면 자신이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도록 동료들을 속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출처: Asana
- 업무에 있어서 자신감을 얻지 못하는 것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경우'일 확률이 매우 높다.
- 업무에 제대로 준비한다는 것은 (1) 업무에 필요한 충분한 논리적인 정보를 준비하고 (2)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명심한다.
프로덕트 매니저가 협력을 위해 갖춰야할 것, 정직함과 성실함(integrity)
팀을 위한 진실된 정직함과 성실함(integrity)은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1) 신빙성(dependability)
- 프로덕트 매니저의 의사결정이 근거를 기반으로 능통하고(informed) 효과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핵심이다.
- 독단적으로 정보를 모으고 의사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전문 영역을 존중하고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며 위험을 최소화시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2) 회사의 이익
- 프로덕트 매니저는 팀의 이해관계 뿐만 아니라 회사 전사적인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으로 여겨져야한다.
- 제품팀 내부적으로 최고의 선택지는 아닐지라도, 회사와 고객에게 최적의 결과를 낳는 선택지를 선택는 것이다.
- 소위 '정치질하는 사람'(fiefdoms)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은 사적인 혹은 부분적인 이해관계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3) 책임 의무(accountability)
-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책임 의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질 각오(willingness)를 의미하며, 더 나아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 "제품팀이 성공했다면 제품팀으로서 해야할 일을 다 했기 때문이며, 제품팀이 실패했다면 프로덕트 매니저가 잘못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