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는 지금도 진화 중!
매년 1월만 되면 IT 회사들이 분주해진다. 바로 'CES'라는 행사 때문이다. 최근 5년 동안 TV, 모바일이 주로 등장했던 CES 쇼에서 최근 몇 년 사이 자동차 회사들이 꽤 자주 등장하고 있다. 올해 역시 모빌리티가 많이 등장하였는데 단순히 내연기관의 성능에 집중했다기 보단 모빌리티로 어떤 서비스를 하려고 하는지 위주로 발표하였다. 최근 몇 년 사이 모빌리티와 모빌리티를 활용한 '서비스'는 아주 중요한 화두로 주목하고 있다.
모빌리티를 '택시'로서 서비스를 하거나 차량을 빌려주고, 차량으로 물건을 배송을 하는 등 모빌리티를 활용한 서비스는 무척 중요해지고 있다. 모빌리티를 활용하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결제를 하거나 예약을 하는 등의 보다 넓은 범위의 모빌리티 서비스까지도 발전하고 있는데 이렇게 '서비스'가 부각되면서 'MaaS'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되었다. MaaS는 Mobility as a Service로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를 의미한다.
MaaS(Mobility as a Service)가 얼마나 좋길래 모두들 강조하는 것일까
모빌리티가 서비스로서 통합되면 모든 이동수단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 서울에서 평택 집으로 떠난다고 가정할 때 일단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까지 간 다음 다시 기차표를 구입해 기차를 타서 평택역으로 가고 또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간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하나로 통합돼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약, 결제, 모빌리티 간 연동뿐만 아니라 나아가 보험과 차량 공유와 같이 서비스도 MaaS의 한 예가 될 수 있다. 사람의 이동 관점에서 모빌리티와 관련한 서비스를 모두 MaaS로 통칭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킥보드를 타든, 전기 자전거를 타든 모든 모빌리티들이 서비스로 연결이 되니 끊기지 않고 유연하게 연결된 이동을 할 수 있어 훨씬 편하게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사회적으로도 도로가 꽉 막히거나 번잡할 때 소요되는 시간적인 손실과 노동력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모든 모빌리티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가 안 막히는지 어떻게 가면 좀 더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어 더욱 'MaaS'를 주목하고 있다.
LaaS(Logistics as a Service)는 또 무엇인가
처음에는 MaaS를 주목하더니 최근에는 LaaS가 떠오르고 있다. MaaS는 '사람' 중심의 이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LaaS는 사람이 아닌 '물류'의 이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람의 이동뿐만 아니라 식품을 배달하거나 화물을 운송 중계하는 플랫폼으로서 서비스가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우버는 처음 택시 서비스로 시작을 하였다가 Covid-19 이후 '물류나 식품 배송'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음식을 배달하는 우버 이츠 역시 좋은 예이다. '우버 이츠'의 음식 배달 중계 수수료가 30% 임에도 전체 우버 서비스 중 20% 이상 매출을 자랑하는 비즈니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니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인셈이다. 올해 CES 2021역시 자동차 회사 GM이 물류사업 '브라이트 드롭'을 신사업으로 발표하였다. 전기차를 통해 물류를 쉽게 운송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인데 Covid-19 이후 'LaaS'가 무척 중요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는 더욱 큰 개념
TaaS는 MaaS와 LaaS 개념이 합쳐진 개념이다. 사람의 이동, 물류의 이동을 전부 아울러 상위 개념으로서 교통으로서 서비스인 것이다. 차량의 하단부와 상층부를 나누어 이동과 물류에 따라 자유롭게 성격을 달리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고 목적에 따라 모빌리티가 달라질 수 있다. 어쩌면 단순한 스케이트 보드도 TaaS 형태의 모빌리티가 될 수 있고 큐브 타입의 셔틀도 TaaS 모빌리티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사람, 물건, 무언가를 옮기기 위해 모빌리티가 유동적으로 변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TaaS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