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 시간
가을이 조금은 오고,
그러자 아직 오지도 않은
그 사잇 계절을 이미 그리워한다.
때로는 살아내고,
때로는 사랑하며 산다.
각자 자기만의 세계에 사는 우리가,
자신의 벽을 허물고 걸어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 삶에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매해 가을이 돌아올 것을 알듯이
지금에 놓인 우리가 지금에 살아 있기를.
대단하거나 거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씁니다. 결국 어떤 공간이나 시간의 완성은 그를 채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