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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색 형광펜 Jul 05. 2022

크리스천이라면 들은 뻔한 이야기 but 필요한 이야기

제5장 도중에 그만두거나 포기하지 않을 끈기

 ① 꾸준함이 곧 실력입니다.     

 

 제목이 ‘꾸준함이 곧 실력입니다.’이다. 근데 나는 이번에도 브런치에게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작가님의 꾸준함이 재능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쌓인 글은 책으로 탄생하기도 합니다. 작가님의 시선이 담긴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세요.’라고 따라서 끈기, 꾸준함에 대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한 주에 한 꼭지 브런치 글쓰기라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함에 대해 써보겠다.      

 

 ‘끈기’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끈’이란 말과 ‘기(氣): 활동하는 힘, 뻗어가는 기운’이란 말이 합쳐진 말이다. 풀어서 써보면 “쉽게 단념하지 않고 끈질기게 견뎌 나가며 뻗어지는 힘”이란 뜻이 되겠다. 많은 사람들이 이루어내려는 성과가 있고 기대하는 결과물이 있기 때문에 에너지를 쏟고 시간을 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고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성과가 더디고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포기하거나 단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사람이 “끈기”를 가질 수 있고 그“끈기”는 어떻게 갖는 것일까?      

 

 이것에 대해 쓰려고 보니 얼마 전 “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성취한다.”라는 말을 우연찮게 TV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다. 이 말은 권투 체육관에 쓰여있는 말이었다. 나는 아주 치열하게 노력을 하거나 죽을 만큼 애써 본 적이 스스로에게 거의 없다고 여겨져 위의 말이 나 자신에게 부끄럽게 다가왔다. 나 또한 끊임없이 그만두지 않고 꾸준하게 하여 나 자신에게도 부끄럽지 않고 타인에게도 선보일 만한 일은 많지 않다. 이번 브런치 글을 통해 나 자신을 좀 더 돌아보고 나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는 요소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요즘 제가 꾸준히 하는 것을 소개하자면 ‘한 달에 12권가량의 책을 읽고 한 줄 평을 써서 SNS에 올리는 것’이다. 책은 새 책으로 사지 않는다. 과거의 경험으로 보니 엄청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많이 읽혔던 책이라도 시간이 지나니 그 열기는 시들고 또 중고서점에서 아주 헐값에 팔리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중고책을 사는데 새책보다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그렇다고 가격 하락이 크지 않는 책을 고른다. 이런 책은 좀 더 사람들에게 꾸준히 읽히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관심 있는 분야, 끌리는 제목, 나의 강의 콘텐츠와 관련 있는 키워드 등의 책을 살펴본 후 1년 150권의 목표를 세우고 책을 읽는 중이다. 독서에 대해 또 글쓰기에 관해 SNS를 하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살펴보면 정말 깊이 읽고 많이 읽고 또 그에 대한 서평도 기가 막히게 기록하는 사람들도 많다. 독서가 나를 성장시키고 그리고 나를 그동안 이끈 가장 검증된 방법이기에 이것을 앞으로도 꾸준하게 하고 더 나은 방법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 비록 나는 팔로워가 생각만큼 늘어나지도 않고 기존 팔로워도 많지 않지만 그래도 나 자신을 체크하고 자극하는 목적으로도 SNS 공유는 계속할 생각이다. 

 여기에는 나의 꾸준함에 3가지 행동이 있다. 

 1) 중고책을 여러 권 산다. 

 2) 그 여러 권을 읽는다. 

 3) 그 여러 권의 한 줄 평을 기록하고 공유한다.

          

2022년 5월에 읽은 책

 ‘우선순위 시간관리’라는 것이 있다.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4가지로 구분하는 것인데 중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4), 중요하진 않지만 급한 일(3),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2), 중요하고 급한 일(1)이 그 4가지이다. 이 중 (4)은 TV 시청 (특히, 재방송),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웹툰 감상, 형식적인 웹서핑, 늦잠, 등이 있다. (3)은 밀린 과제, 숙제, 카톡 답장, (2)는 비전 찾기, 운동, 독서, 재능 발견, 하고 싶은 공부 등이 있고 (1)에는 당장 내일 중요한 시험을 앞둔 경우 시험 준비,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고, 병원 치료, 프로젝트 발표 전 체크 등이 있다. 여기에 적용해 보면 우리가 끈기 있게, 꾸준하게 해야 하는 것은 (2) 번이다. 하지만 (2)은 급하지 않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게 되고 미루게 된다. 하지만 (2)은 중요하다. 중요하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 이것을 계속 미루다 보면 나의 인생은 (4), (3)으로 채워지게 되고 가끔 있는 (1)으로 시간을 사용하게 되어 내 인생의 지나온 세월은 중요한 일은 하지 못한 채 지나오게 된다.     

 

 반면에 꾸준하게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한 것은 블로그이다. 잘 만들어진 블로그를 보면서 부러워했다. 나의 안주함과 게으름을 원망했다. 블로그를 통해 영향받고 배우고 또 내 영향력이 전파된다면 좋았을 텐데, 참으로 아쉽다. 뭔가 탁원한 스킬과 능력이 있어야 블로그를 잘할 수 있고 누군가의 이목을 끌만큼 멋지게 꾸며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여 단순하게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만 할 줄 아는 나는 끈기 있게 하지 못했다. 그런데 얼마 전 SNS에서만 아는 작가님의 글을 보니 그게 아니었다. 그 작가님은 특별한 기술과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었고 정말 꾸준하게 책을 읽고 서평만 올렸다. 서평 하나는 정말 잘 쓰셨는데 그것만 주구장창 올리고 쓰는 행위를 통해 N검색창 메인에도 소개되고 지금은 팔로워가 수천 명이 되었다.  근데 왜 나는 그렇지 못했을까?    

 

 꾸준함에 대해 성경 속 인물을 떠올려 보니 “노아”가 생각났다. 당시 의인이었고 방주를 만든 노아. 노아가 방주를 만든 시간은 120년이었다. 120년간 방주를 만들었다. 그의 꾸준함과 그의 끈기가 다시금 대단하다 여겨진다. 하나님의 명령 하나에 그저 묵묵히 방주를 만들었던 노아가 행한 것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준행한 것이다.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창세기 7장 5절-

     

 “준행”: 순종하여 나아가다. 준행하기 위해서 꾸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노아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 그리고 전적으로 믿는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으로 인해 그 말씀을 믿음으로 따라 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기도로 하나님께 아뢴다.      


“주님,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주님의 뜻대로 노아처럼 의심 없이 그 말씀을 꾸준하게 준행하길 원합니다.” 


 이것부터가 능력이 나타남의 시작이다. 여기에 능력이 있다. 그분이 능력이고 그분의 능력이 크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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