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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색 형광펜 Jun 16. 2022

크리스천이라면 들은 뻔한 이야기 but 필요한 이야기

제4장 그것을 이루기 위한 주저함 없는 용기

③ 첫 시작은 바로 ‘직면하기’부터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용기에 관한 세 번째 글입니다. 12"기"중 1/3이 이렇게 더디고 어려울 줄은 시작할 땐 몰랐는데 말이죠. 


지금도 금방 구글링을 하면 사람들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에 대한 조사와 그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 시리아 내전 중이던 2015년에 난민 아동들은 ‘목숨을 위협하는 비행기 폭격과 폭탄’이 가장 두렵다고 하였으며 ‘가족을 읽는 것’이 두렵다고 답한 아이들도 15%나 되었습니다. 테러를 겪은 독일 어린이들도 ‘전쟁과 테러’를 가장 무서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아일랜드 아이들은 ‘전쟁과 유괴’를 꼽았습니다. 한국 아이들은 ‘괴물과 귀신’이라고 답했고 캐나다 어린이는 ‘어둠과 거미’, 뉴질랜드 아이들은 ‘상어와 높은 곳’이라고 답했습니다. 

-나우뉴스 2017. 3. 18, 송혜민-    

 

원더풀마임드에서는 ‘죽음’, ‘자율성 상실’, ‘외로움’, ‘병에 걸리거나 불구가 되는 것에 대한 걱정’, ‘굴욕’ 이렇게 5가지를 인간은 두려워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현재 지구 상에서 두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은 아마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국민들일 것입니다. 내 옆의 사람이 포탄과 총에 맞아 죽고 계속 그러한 위험에 노출이 되었을 때 두려울 것입니다.      


얼마 전 방송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2’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당시 시민군이었던 한 분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습니다. “총알이 날아오고 사람이 바로 옆에서 죽어가는데 도저히 무서워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즉, 강력한 위험과 무기들 앞에 대응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면에 아주 감명 깊게 본 ‘오월의 청춘’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당시 광주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고 육상부를 하는 동생을 둔 김명희라는 여주인공이 나옵니다. 어느 날, 군인들이 시민들을 진압하고 총으로 죽이는 그때에 남동생이 고향에 가겠다고 사라졌는데 사랑하는 사람인 남주인공 황희태와 동생을 찾아 나섭니다. 그러던 중 검문과 수색을 하던 군인에게 발각이 되죠. 남동생 혼자만을 도망 보냈는데 군인 한 명이 도망가는 동생을 향해 총을 겨눕니다. 이때, 남동생을 구하기 위해 군인이 쏘는 총을 막아서고 대신 맞아 죽게 됩니다. 무엇 때문에 그 여주인공이 총앞을 가로막을 마음이 생기고 행동으로 옮기게 했을까요? 내가 더 강해서? 내 무기가 더 성능이 좋아서? 아닙니다. 우리는 잘 압니다. 동생을 사랑했기 때문에 막아설 수 있었던 것이죠.       

이 꼭지를 쓸 키워드와 컨셉은 오래전 머릿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직면(直面)”하기가 첫 단계이고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직면 후 차근차근 하나하나 또 직면을 해야 하는 것이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에 필요하고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이번 꼭지를 채우려고 했는데 그것은 제 착각이었습니다. 본래 아래와 같은 내용과 주제로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에 앞서서 어떤 준비를 할까요? 취업을 앞둔 최종면접 전에, 4년을 준비한 올림픽 같은 큰 최종 경기 전, 중요한 시험 앞둔 시점 등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어떻게 할까요?     

1. 마음을 굳게 먹고 심호흡을 크게 한다.

2. ‘할 수 있다’를 속으로 엄청 외치는 자성예언을 한다.

3. 기도를 드린다.      


하지만 이런 내용으로 이번 “용기”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지 않겠습니다. 이 글을 쓰기 바로 하루 전 그 내용을 아래와 같이 바꾸었습니다.  

    

제 아내는 놀이기구를 거의 못 탑니다. 놀이터 미끄럼틀조차 타기를 무서워합니다. 그런데 하루는 아내와 아들이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들: 엄마! 엄마는 나 때문에 무서운 것도 탈 수 있어?

엄마: 무서운 거? 어떤 거? 탈 수 있을 거 같은데?

아들: 그럼, 번지점프도 할 수 있어?

엄마: 번지점프? 효엘이 위해서는 그거 할 수 있지.      


직면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결국 사랑이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를 담고 있는 훨씬 더 큰 가치였습니다. 사랑이 있으면 이 세상의 어떤 것도 두려운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직면, 준비, 훈련, 자성예언, 마음가짐, 긍정적 마인드보다 더 큰 것은 사랑입니다.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직면, 준비, 훈련, 자성예언, 마음가짐, 이런 것들보다 “사랑”이 제일 필요하고 크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를 사랑하며 사세요. 여러분의 가족을 더욱 사랑하세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세요. 여러분이 보내는 시간을 사랑으로 채우세요. 나 자신을 사랑하세요. 그렇다면 결국 두려움을 이겨낼 것입니다. 두려움은 사랑으로 덮어질 것입니다. 두려움은 사랑으로 인해 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과 함께하세요. 그러면 두려움 그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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