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 항상 불행해하며 삶에 끌려가는 친구들을 보며
저는 아이가 있다면요. 영어 하지 중국어 하지 키즈 모델 좀 시키고 번역 일 훈련 좀 시켜서 하고 이것저것 같이 해보고 하면 펴엉생 안 굶어 죽고 살게 할 수 있어요. 뭐 그래 대단하다고 발렌시아가 입히고 학원 보내고 해요? 저는 같이 캠핑 가고 보드게임 할 거예요. 함께 여행하고 감자 캐고 시간을 보낼 거예요. "여러분, 인생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뭔가를 하기 위해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인생은 절대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요. 그냥 하면 돼요. 세상에 천지삐까리가 다 비전문가인데 전문가인척 하고 사는 사람들이에요." (-바나나) 조금만 전문성을 띄고 인내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면 0부터 전문가까지 갈 수 있어요. 여러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그 시험들, 스펙들은 "그냥 남 보여주기 위한 거예요. 여러분은 내가 어디에 고용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거예요." (-바나나) 언젠가 본인 일 할 거라면서요? 3년씩 시험 준비해서 남한테 보여주는 종이에 자격증 텍스트 한 줄 추가해서 뭐할 거예요? 뭐라도 제발 그냥 하세요.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뭔지 찾고요. 모르면 배우고요. 함께 일하자고 이메일도 보내보고요. 커피 한잔 하자고 들이대 보세요. 굶어 죽지 않을 만큼 돈을 버는 건 어렵지 않아요. 우리는 럭키한 시대를 함께 공유하며 살고 있어요.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