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회사생활의 긍정적 관계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언제나 생글생글(눈과 입을 살며시 움직이며 소리 없이 정답게 자꾸 웃는 모양.)하게 웃고 있는 동료들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그런 동료들을 만나게 되면 왠지 모르게 그 동료와 더 친해지고 싶고, 이야기 한마디라도 더 붙이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게 된다.
반면 최근 함께 하고 있는 팀원은 언제나 죽을 상을 짓고 있다. 회의를 할 때나 업무 지시를 할 때나 밥을 먹을때 조차도 얼굴이 늘 굳어서 인상을 찌푸리고 있으니, '혹시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는 걸까?'를 고민하면서 자꾸 신경이 쓰이게 된다. 정말 안 좋은 일이 있는 건 아닐까 걱정되는 날에 한 번씩 물어보면 '아니다 아무일 없다'라는 말이 돌아온다.
글을 쓰면서 생각을 해봐도, 아무래도 생글생글 웃는 얼굴과 더 이야기하고 싶은 건 당연한 사람의 심리인 것 같다.
사람의 걱정 중에 무의미한 걱정이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90% 이상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만큼 우리가 평소에 안고 있는 걱정들은 생각보다 무의미한 걱정들인 경우가 많다.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직원들은 대부분 그 걱정이 상상 이상으로 많다.
한 번은 옆 동료가 너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기에 물었더니 '오늘 저녁에 비가 올 것 같은데 우산을 안 가지고 와서 걱정'이라고 한 기억도 떠오른다. 단돈 5천원이면 우산을 사고 하루종일 걱정없이 지낼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어찌보면 걱정을 습관화해버린 것 같기도 하다.
걱정이 가득하니 웃을 수가 없고, 웃지를 않으니 주변에는 부정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그러면 또 인간관계가 꼬여서 걱정이고, 자기를 기피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 걱정 걱정 걱정. 안타깝다.
반면 잘 웃고 있는 동료들을 보고 있으면 걱정이 그리 많지 않다. 비가 와서 우산이 없으면 걱정을 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 이내 긍정적이 된다.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당해보이기도 하고 언제나 긴장되지 않는 느낌도 들어서 자신감도 있어보인다. 실제로 미팅에 나갔을 때 긴장하고 얼굴을 찌푸리며 시종일관 미팅을 하는 담당자와 웃는 얼굴로 하나하나 별 일 아니라는 듯이 상황들을 설명해나가는 담당자를 생각해보면 후자에 믿음이 더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웃음 하나로 이 정도의 효과라니 이건 정말 가성비가 뛰어난 듯 한다.
물론 웃기만 한다고 해서 우리가 바로 이런 여유와 자신감과 긍정적인 모습들을 바로 보여줄 수는 없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이 "웃는 사람 = 긍정적, 짜증내고 긴장된 사람 = 부정적" 이란 이미지를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니 회사생활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져가고 싶다면 웃는 것이 좋다. 웃다 보면 걱정도 사라지고, 웃다 보면 긍정적인 생각도 자연스레 들게 된다. 그렇게 웃다 보면 곧 내 주변에 사람이 모이게 된다.
직장에서는 아무리 짜증나고 힘들고 화가 나더라도 웃자. 비록 거짓일지라도.
* 아, 그렇다고 웃지 말아야 할 상황에 웃는 모자란 모습은 보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