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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맹한 바닷가재 Sep 27. 2019

맞춤정장(셔츠)을 입으면 좋은 점 6가지

맞춤정장과 셔츠를 일 년 간 착용해 본 느낌

대학교 때 정장을 입을 일이 있어 동대문에 가서 7만 원을 주고 상하의를 구매해서 입었었다. 취업을 하고 기성복 매장에서 70만 원을 주고 두 벌을 구매했다. 그런데 내 몸에 비해 재킷과 바지가 크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나름 만족하며 입고 다녔다. 그러다가 우연히 맞춤정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알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나에게 딱 맞는 맞춤정장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맞춤정장(셔츠)을 1년 간 착용해 보고 좋은 점 6가지를 공유한다.


1. 내 몸에 맞는 옷을 입을 수 있다.

   맞춤 정장의 최대 장점은 내 몸에 맞는 사이즈의 옷을 제작해서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이용한 업체는 내가 있는 곳으로 와줘서 사이즈를 재주고 나에게 맞는 스타일의 정장을 제안해 주는 업체다. 나는 무엇보다도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사이즈를 재는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해당 업체를 선택했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나는 하체보다 상체가 길고, 팔도 좀 긴 편이다. 그래서 일반 셔츠나 정장을 입으면 그에 맞게 늘려야 하는데 상체는 늘릴 수가 없으니 항상 뭔가 재킷이 짧은 느낌이 있었다. 맞춤으로 정장을 입으니 그런 문제가 해결되고 나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2. 맵시가 난다.

  기성복 매장에서 구매한 정장을 입었을 때는 정장이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별로 듣지 못했다. 그런데 맞춤정장을 입고 출근을 했는데 바로 피드백이 왔다. 정장이 아주 잘 어울려요, 오늘 어디 가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딱 맞는 옷을 입으니 맵시가 좋아 보여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았다. 확실히 거울을 봐도 내 몸에 조금 큰 것 같은 재킷을 입었을 때와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


3. 정장 입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내가 일하는 직장은 나름 복장이 자유로워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출근을 해도 무방하다. 물론, 캐주얼을 입으면 편하고 좋지만, 왠지 정장을 더 입게 된다. 보통 정장을 입으면 불편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맞춤 정장은 나에게 딱 맞는 갑옷을 걸친 느낌이 든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지고 일을 할 때도 더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정장을 입었을 때 적절한 긴장감도 느낄 수 있어 맞춤정장을 입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4. 옷 소비가 줄어든다.

  맞춤정장을 입고 난 후 나의 의류 소비 패턴이 변하게 되었다. 나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쇼핑몰에 가서 새로운 디자인의 셔츠, 티셔츠, 바지 등을 사곤 했다. 양은 늘지만 시간이 지나면 쉽게 싫증이 나고 새로운 것을 사고 싶어 했다. 그런데 맞춤정장(셔츠)을 입고 난 후부터는 캐주얼 의류 소비가 줄어들었다. 맞춤 셔츠와 정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새로운 옷을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도 사라졌다. 기회가 되면 새로운 맞춤정장(셔츠)을 여러 벌 더 구매하고 싶을 뿐이다.  


5. 자신감이 생긴다.

   나는 맞춤 셔츠와 정장을 입고 맞춤 구두를 신으면 없던 자신감도 생긴다. 그래서 평소에도 즐겨 입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거나 꺼내 입고 출근을 하면 하루 종일 뭔지 모를 휑한 기분이 든다. 일의 효율도 떨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맞춤 정장을 갖춰 입고 출근을 하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샘솟는다. 조금 더 당당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하루 일과를 보내게 된다.


6.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보통 사이즈를 재고 2주 후에 집으로 배송이 되거나 찾으러 간다. 옷이 어떻게 나왔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즐겁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처음 옷을 입었을 때의 그 느낌은 정말 최고다. 기성복 매장에서 입어보고 구매할 때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쾌감이 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을 위한 옷이기 때문에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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