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혼 후 두 아들을 홀로 키웠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는 역할을 고를 처지가 아니었다. 주어지는 대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한 순간에 가장이 된 그는 엄마로서 자식들을 키워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연기자의 삶을 살아왔다. 마치, 질긴 생명력과 강한 적응력을 가진 미나리처럼 말이다.
70이 넘은 나이에도 그녀는 은퇴하지 않고 연기를 했다. 그리고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게 됐다. 물론, 오랫동안 한 가지 일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그가 <미나리> 작품을 만난 것이 큰 행운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끈질기게 오랫동안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행운을 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
당연한 것은 없다. 그리고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다가오는 미래를 내가 의도한 대로 펼치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 할 수는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미나리처럼 매일 성장한다면 나도 당신도 배우 윤여정 씨처럼 브래드 피트와 나란히 무대에 서는 꿈만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