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흙을 밟을 수 있다.
캠핑은 자연 속에서 먹고 자고 쉬는 경험이다. 현대인들은 콘크리트 건물에서 일하고, 먹고, 자기 때문에 흙을 밟을 기회가 별로 없다. 캠핑을 하면 최소 24시간 동안 흙과 돌을 밟고 나무를 바라보며 바람을 맞을 수 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면 아주 편안함을 느낀다. 아마도 아주 오래 전의 조상들의 DNA가 반응을 하는 것 같다.
2. 음식이 맛있다.
이유는 모르겠다. 밖에서 불을 피워 만들어 먹는 음식은 집에서 먹을 때와 전혀 다르다. 그냥 맛있다. 어떤 것을 먹어도 맛있다.
3. 불멍이 좋다.
불멍은 우리의 아주 먼 조상들에게는 일상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불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은 이완이 된다. 근심, 걱정, 고민, 잡념은 사라지고 오로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게 된다.
4. 대화시간이 늘어난다.
집에 머물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보거나 영상을 보는 시간이 많아진다. 캠핑을 하면 가족들과 대화를 많이 하게 되고 다양한 보드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5. 몸은 힘든데 마음은 즐겁다.
캠핑은 손이 많이 간다. 적지 않은 짐을 싣고 텐트를 설치해야 한다. 집이 아니다 보니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다. 그래도 마음은 즐겁고 편안하다. 그래서 계속하게 된다. 인간은 움직여야 한다.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려고만 하면 몸은 편한데 마음은 불편해진다. 무엇보다 몸을 움직이면 머리가 맑아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나에게 캠핑장은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마음의 충전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