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용맹한 바닷가재 Jul 12. 2022

변하고 싶다면, 질문을 던지자!

나의 정체성이 내 운명을 바꾼다. 

 영화 <본 아이덴티티>를 보면 지중해 한가운데에서 이탈리아 어부들은 등에 두 발의 총상을 입은 채로 표류하고 있는 한 남자를 구하게 된다. 그는 의식을 찾게 되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모른다. 그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단서는 등에 입은 총상과 살 속에 숨겨져 있던 스위스 은행의 계좌 번호뿐. 자신의 존재를 찾아 스위스로 향한 그는 은행에 보관되어 있는 자신의 소지품을 살펴본다. 그는 자신이 파리에서 '제이슨 본'이라는 이름으로 살았음을 알게 되지만 여러 개의 가명으로 만들어진 여권을 보고 자신의 실명과 국적, 정체성을 잃게 된다. <출처 : 나무 위키> 


 영화는 주인공이 자신이 누구인지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이슨 본은 치열하게 자신의 정체를 알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조직에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나는 주인공 제이슨 본을 보면서 나도 어쩌면 이름만 알고 내가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제이슨 본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의문을 품었다. 그리고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됐다. 중요한 것은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 매우 치열했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도 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 치열함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10대 시절을 보낸 다수의 사람들은 주입식 교육, 외우고 정답을 맞혀야 하는 교육제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는 질문하는 능력을 상실했다. 그렇게 성인이 되고 경제적 자립을 위해 치열하게 살다 보면 어느새 내가 누구인지 찾는 과정은 소홀해진다. 현실에 순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제한적이라는 신념이 형성되고,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으며 살아가는 것 같다. 문제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나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정체성 확립이 우선이다. 한계로 가득한 기존의 정체성을 버리고 내가 바라는 정체성으로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할 수 없을 것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으로 갈아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는 변할 수 있다. 이제부터 매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확보해 보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10분 동안 성찰의 시간을 가져도 좋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해보자. 다양한 열린 질문은 잠재력 가득한 나를 만나게 해 줄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