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조사에 의하면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소비자물가는 거의 제자리에 머물렀지만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대비 월평균 11.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오른 농축수산물 중엔 식탁에서 자주보는 야채가 많아 집에서 직접 재배해서 먹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격이 가장 높게 오늘 품목 중 집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야채는 무엇이 있을까요?
고기를 먹을 때 자주 먹는 상추 100g은 1년전에 700원에서 800원대에 팔렸지만 지금은 46% 정도 올라간 1100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상추 100g은 손바닥만한 상추 10장이기 때문에 결코 많은 양이 아닌데요. 한국보건진흥원의 국민영양통계에의하면 한국인은 평균 매년 2245g 정도의 상추를 섭취하며 특히 30세 이상의 성인이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상추는 파종한 뒤 40일에서 50일 뒤에 수확이 가능하며 계속해서 높은 가격이 유지된다면 평균 1년에 섭취하는 상추를 전부 직접 재배할 경우 대략 2만5천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과일인 딸기 100g은 작년에는 평균 1049원에 판매되었지만 현재는 47.28% 오른 1545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딸기 100g은 대략 보통 크기의 딸기 5개 정도의 양으로 딸기를 좋아하게되는 분들은 턱없이 부족한 양인데요. 한국인은 매년 평균 1390g의 딸기를 먹기 때문에 같은 양을 직접 재배할 경우 2만1500원 가량을 절약이 가능합니다.
참기름, 양념과 함께 버무려 반찬으로 자추먹는 시금치는 1년전에는 1kg에 5010원에 판매되었지만 현재는 52.44% 증가한 7637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1년평균 1.9kg의 시금치를 섭취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섭취하는 시금치를 모두 직접 재배한다면 1만 4510원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시금치는 재배난이도가 낮으며 파종한 뒤 빠르면 30일 이내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지난 1년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채소는 파 입니다. 특히 대파의 가격은 169.75% 증가했으며 쪽파의 가격은 117.29% 증가 했기 때문에 대파의 가격은 1kg당 5233원에서 1만 1371원으로, 쪽파의 가격은 1kg당 2192원에서 5913원 까지 증가했습니다. 한국인의 파 섭취량은 파의 종류로 나뉘어 있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매년 3.9kg의 파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파는 마트에서 구매한 파의 뿌리를 잘라 물이 있는 용기에 키우면 2주내에 먹을 수 있을 만큼 자라납니다.
1인 평균섭취량으로 볼 때 야채재배로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거나 한 가족의 섭취량을 고려한다면 그 금액은 배가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재배 난이도가 높지 않다는 점과 집에서 직접 키워 농약 같은 안전걱정이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기회에 채소를 직접 길러 요리를 하는 보람감도 느끼고 야채섭취량을 늘려 건강또한 챙겨보는 것을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