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전세값 폭등 및 전세 매물 감소는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각한 전세대란으로 인해 자가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예비 신혼부부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밸류챔피언에서는 전세값, 전세 매물, 혼인율 변화추이를 자세하게 조사해 각 상관관계를 알아보았습니다.
임대차 3법이 실제 적용되기 시작한 7월부터 12월까지 2020년 하반기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0.8%로, 이는 KB부동산 리브온에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6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합니다.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전세대란이 전세값, 전세 매물 및 혼인율과 같은 사회적 이슈와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 지 밸류챔피언에서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수도권 전셋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올라
KB부동산 리브온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2월 기준 전국 전세 가격은 임대차법이 시행된 2021년 7월 대비 전국 15% 상승하였고, 수도권이 21%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전세 절대가격이 5억9천만원대로 가장 높은 서울지역은 20% 상승하며 수도권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올랐고 기타지방은 8%에 그치며 전세 대란이 수도권 및 서울지역에 집중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시 전세 공급 부족 사태는 매우 심각
서울시 전세 공급 부족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인 전세수급지수는 새 임대차 제도 시행 이후인 2020년 7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2020년 11월에 192.3 포인트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임대차 시행되기 전인 2020년 1월 대비 약 27% 증가한 수준으로, 공급 물량은 줄어드는 반면 수요는 늘어 서울시에 전세 공급 물량이 심각하게 적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혼인율 감소에 전셋값 가격이 한몫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혼인건수는 21만40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달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통계청의 결혼 준비 경험 여부 및 망설인 경험과 그 이유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결혼하지 않은 이유 중 "결혼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서"라는 답변이 전체 51.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비용 부담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은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에게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전셋값 폭등 및 전세 매물 부족등의 전세대란 사태는 혼인율 감소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세대란에서 살아남는 법은
서울시가 발표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사업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지원실적이 2020년 1월 2239건(3776억원)에서 지난 10월 913건(1588억원)으로 절반 넘게 감소했는데요. 이는 현 세대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세대란이 실제로 혼인율 감소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전세대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024 법칙, 즉 0(이제 막 입주가 시작된 지역), 2(입주 후 2년이 지난 아파트), 4(입주 후 4년이 지난 아파트)를 적용해 전셋집을 구하거나 자신의 조건에 맞는 전세 대출 상품을 적극 활용해 금융권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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