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구조'를 짓는 다는 것
이제, 정말로 이야기를 써볼 차례다. 단순히 감정이나 이미지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구조로서 이야기를 짓는 법을 익히는 실습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인물'이다.
욕망하는 존재, 결핍과 트라우마를 지닌 주체.
그 인물이 '사건' 속으로 던져진다.
사건은 외부 세계에서 발생한 어떤 변화이며, 인물을 흔들고, 반응하게 만들며, 선택을 요구한다.
그 모든 것이 일어나는 '공간'이 있다.
이야기의 세계이자, 인물의 사고방식과 사건의 맥락을 만드는 배경.
이제 우리는 이 세 가지 기둥을 가지고, ‘어떤 인물이 어떤 사건을 겪으며 어떤 세계를 지나가는가’를 설계할 것이다.
기억하자. 세븐포인트 구조는 이야기의 골격이다.
이제 이 틀에 당신이 만든 인물, 사건, 공간을 대입해보자.
일상 – 인물이 어떤 상태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가?
사건의 발생 – 변화를 촉발하는 최초의 사건은 무엇인가?
1막의 끝 – 인물이 사건에 대응하며 내리는 첫 번째 큰 선택은?
터닝포인트 – 새로운 국면, 또 다른 전환의 사건은?
로우 포인트 – 인물이 가장 밑바닥에 떨어지는 순간은 언제인가?
최후의 도전 – 가장 커다란 갈등 혹은 사건은 무엇인가?
재일상 – 모든 일이 끝난 후, 인물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이 흐름 안에 인물의 변화, 감정의 진폭, 주제와 메시지를 녹여넣자.
이제 종이를 꺼내보자. (혹은 노트 앱을 열어도 좋다.) 문장으로 이야기를 쓰기 전, 구조부터 적어보는 것이다.
등장인물: 주인공은 누구인가? 조력자, 적대자, 교란자, 수호자는?
인물의 욕망과 결핍: 주인공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부족한가?
핵심 사건들: 이야기에서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사건은?
감정의 흐름: 감정이 고조되고 꺾이는 지점은 어디인가?
결말: 이야기는 어떻게 끝나야 하는가? 변화는 무엇인가?
이 설계는 창작의 지도다.
지도 없이도 떠날 수 있지만, 쉽게 길을 잃는다. 특히 장편을 쓰고자 한다면, 이 설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구조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보자. 그 문장은 곧 당신의 이야기다.
"어떤 인물이, 어떤 사건을 겪고, 어떤 존재로 변화하는 이야기"
그 문장이 당신 안에 선명히 있다면, 당신은 이제, 이야기를 '쓸 준비'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