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를 대표하는 앨범으로 [The Dark Side Of The Moon]과 [The Wall]이 꼽힙니다.
어느 앨범이 더 좋으냐, 이 질문은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만큼 답변자를 곤란에 빠뜨립니다.
어려운 문제를 내놓고 답을 꼭 들어야겠다고 고집 피우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그런 이들을 위해 간략하게 두 앨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판매량(미국 내 판매량, 미국 음반 산업협회(RIAA) 자료)
[The Dark Side Of The Moon] - 1,500만 장
[The Wall] - 2,300만 장
2. 발표 년도
[The Dark Side Of The Moon] - 1973년
[The Wall] - 1979년
3. 앨범 커버 디자인
[The Dark Side Of The Moon] - 그래픽 디자이너 조지 하디(George Hardie), 디자인 그룹 힙노시스(Hipgnosis)
[The Wall] - 만화가 제럴드 스카페(Gerald Scarfe)
4. 수록곡 수
[The Dark Side Of The Moon] - 10개
[The Wall] - 26개
5. 재생 시간
[The Dark Side Of The Moon] - 42분 49초
[The Wall] - 80분 54초
6. 녹음 스튜디오
[The Dark Side Of The Moon] - 에이비 로드 스튜디오(Abbey Road Studios)
[The Wall] - 슈퍼 베어 스튜디오(Super Bear Studios), CBS 스튜디오(CBS Studio), 프로듀서스 워크숍(Producers Workshop)
7. 레이블
[The Dark Side Of The Moon] - 하비스트(Harvest)
[The Wall] - 콜롬비아(Columbia)
8. 프로듀서
[The Dark Side Of The Moon] - 핑크 플로이드
[The Wall] - 로저 워터스(Roger Waters), 데이비드 길모어(David Gilmour), 봅 에즈린(Bob Ezrin)
9. 주제
[The Dark Side Of The Moon] - 갈등, 욕심
[The Wall] - 부조리, 교육
10. 대표곡
[The Dark Side Of The Moon] - ‘Time’, ‘Money’, ‘The Great Gig In The Sky’
[The Wall] - ‘Another Brick In The Wall(Part 2)’, ‘Run Like Hell’, ‘Comfortably Numb’
대표곡까지 살펴보았습니다.
[The Dark Side Of The Moon]과 [The Wall]은 이것 말고도 이야깃거리가 풍부합니다.
핑크 플로이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밤 새워 이야기하라고 해도 할 수 있는 앨범입니다.
덧붙이면 [The Wall]은 1982년 영화로 재탄생합니다.
유명한 ‘Another Brick In The Wall(Part 2)’의 교실 장면이 여기서 탄생합니다.
핑크 플로이드가 하고 싶어 했던 말은 이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딸랑딸랑 동전 소리에 놀라고, 재깍재깍 시계 소리에 움츠리고, 아아 하늘에 대고 소리치지만. 얇게 언 얼음 앞에서 방심은 금물이라는 걸, 벽 속에 다른 벽이 있다는 걸, 세상이 이처럼 잔인하다는 걸, 정작 필요할 때 사람이 없다는 걸. 사회, 학교, 교실에서 배울 생각 말라고 말입니다.
‘Us And Them’은 불편하기 짝이 없고, ‘Comfortably Numb’은 어색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게 합니다.
그나저나 [The Dark Side Of The Moon]의 앨범 커버는 언제 봐도 멋집니다.
프리즘을 관통한 빛이 무지개 색상으로 분산되어 나옵니다.
빨, 주, 노, 초, 파, 보. 핑크 플로이드의 [The Dark Side Of The Moon]에서 프리즘을 통과한 빛은 흥미롭게도 색 하나를 빠뜨립니다.
남색, 남빛, Indigo, 쪽빛이 빠져있습니다.
2.
뉴스에서 로또 1등 당첨자가 파산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자식만큼이나 걱정거리, 이런 걱정거리가 없습니다.
친구를 만나도, 친척을 만나도, TV에서도 돈 이야기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하는데 돈은 그 대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찰거머리처럼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애증 덩어리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뒤에 몰래 꿈을 꿉니다.
‘돈벼락 한 번 맞았으면 좋겠다.’
딸랑딸랑 돈 떨어지는 소리, 뒤이어 테너 색소폰이 나오고 기타가 노래에 바통을 넘깁니다.
영국 프로그레시브락(Progressive Rock) 밴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Money’입니다.
락 역사상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꼽히는 [The Dark Side Of The Moon]의 수록곡으로, 돈이 골칫거리로 비칩니다.
딸랑딸랑, 이 소리가 늘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참고자료)
RIAA, Pink Floyd
[표준 국어대사전], 이숭녕, 민중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