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는 파란만장한 삶을 누렸습니다.
젊은 시절은 파격, 중년은 융화, 그리고 노년은 완숙의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심어 놓은 흔적을 찾아가는 것도 벅찰 정도로 활동이 전 방위적이었습니다.
그가 발 담근 음악 장르만 해도 이렇습니다.
포크락(Folk Rock)
글램락(Glam Rock)
솔(Soul)
댄스(Dance)
테크노(Techno)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1969년 2집 [Space Oddity], 1970년 3집 [The Man Who Sold the World]에서 포크락으로 시작을 알렸습니다.
글램락은 1972년 5집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과 1974년 8집 [Diamond Dogs]을 거치며 절정을 맛보았습니다.
데이비드 보위에게 성공은 하나의 과정이었습니다.
그에게 음악 장르는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의 흐름과 같은 개념이었습니다.
하나를 완성하고 다음은 그것을 해체하고 다른 모양으로 쌓기를 반복했던 것입니다.
글램락 이후 R&B, 소울, 댄스, 테크노, 인더스트리얼 등 시대가 원하는 음악이라면 받아들여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 표출했습니다.
1970년대, 1980년대 데이비드 보위는 문화 개척자이었습니다.
음악에서 패션으로 넘어갔고, 문화를 선도했습니다.
그가 머무른 자리에는 잔디가 무성하게 자랐고 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음악만큼 영화 활동도 적극적이었습니다.
TV 포함해 출연한 영화가 얼추 35개 가량 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IMDB에서 데이비드 보위의 별칭을 정리해놓은 게 있어 도움이 될까 해서 적습니다.
‘The Thin White Duke’,
‘Ziggy Stardust’,
‘The Picasso Of Pop’,
‘The Dame’,
‘The Master Of Reinvention’,
‘The Chameleon Of Rock’,
‘Aladdin Sane’,
‘Major Tom’,
‘The Starman’
그는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대중은 그를 원했고, 그는 대중을 만족시켰습니다.
데이비드 보위는 별이 되어 대중을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영원한 별, 스타맨(The Starman)입니다.
별이 검게 빛납니다.
2016년 1월 영국 음악인 데이비드 보위가 저 세상으로 떠났습니다.
그의 죽음에 많은 이들이 놀랐습니다.
의외였고 뜻밖의 사건이었습니다.
신보 [Blackstar]를 낸 지 이틀 뒤의 일이었습니다.
같이 앨범 작업하던 동료들도 뉴스를 듣고서야 그의 투병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그는 여러모로 범상치 않은 인물이었습니다.
음악 장르를 두루 섭렵했고, 동시에 형식을 깨는 파격으로 새로운 유행을 선도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죽음에 음악계뿐 아니라 정치, 문화계에서도 추도의 물결이 일었습니다.
동시대 예술가이자 동료였던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쉽사리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40년 지기이었던 음악인 브라이언 이노(Brian Eno) 역시 그의 죽음 앞에서 이방인에 불과했습니다.
2017년 25집이자 마지막 앨범인 된 [Blackstar]의 ‘Lazarus’로 검은 별을 기립니다.
(참고자료)
Legacy David Bowie, Album
IMDB, David Bow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