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음악 경험

나비 9

‘In-A-Gadda-Da-Vida’

by 초록 라디오

호접지몽(胡蝶之夢)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덧없는 인생, 왜 그리 집착을 하는지
너, 나비야?
나, 나, 내가 나비야.
내가 나비라고.
왜? 나비 하고 싶어.
왜, 왜, 왜?
내가 나비야.


음악과 나비에 미국 락밴드 아이언 버터플라이(Iron Butterfly)를 빼는 건 큰 실례입니다.

이들은 지상 최강의 철로 만든 나비, ‘In-A-Gadda-Da-Vida’를 갖고 있습니다.


‘In-A-Gadda-Da-Vida’는 1968년 2집 [In-A-Gadda-Da-Vida]에 담긴 노래로 ‘당시 사이키델릭의 교과서 또는 미국 최초의 헤비메탈 그룹’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말 그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곡이고 앨범이었습니다.

‘In-A-Gadda-Da-Vida’는 지금도 한창때입니다.

철로 만든 나비의 생명력은 무한대 능력을 갖춘 듯합니다.

50년이 다 되었는데 기운은 예전 그대로입니다.


아이언 버터플라이는 미국을 대표하는 밴드이며 동시에 1960, 70년대 하드락을 대변하는 밴드이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데로 이들의 음악은 사이키델릭락(Psychedelic Rock), 하드락(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1960년대에 사이키델릭락과 하드락의 조화를, 70년대는 하드락과 헤비메탈의 발전을 이끈 공신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In-A-Gadda-Da-Vida’는 LP로 된 2집 [In-A-Gadda-Da-Vida]의 B면 전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주시간이 17분 5초입니다.

‘In-A-Gadda-Da-Vida’라는 제목이 보기에도 특별합니다.

위키피디아(Wikipedia)에 나온 글에 따르면 멤버들이 술 먹고 뻗은 상태에서 곡을 쓰다 적은 걸 끝가지 제목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원래 제목은 ‘In The Garden Of Eden’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말로 ‘에덴의 동산에서’ 정도가 되겠습니다.


‘In-A-Gadda-Da-Vida’는 여전히 가슴 설레게 합니다.

무한의 세계로 끌어당기는가 하면, 반복되는 음절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게 하고, 깜빡했는데 17분이 지나있는 신비로운 체험을 맛보게 합니다.

강철나비 ‘In-A-Gadda-Da-Vida’의 심장 뛰는 소리에 짧고 굵게 숨을 내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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