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앙호접몽(新鴛鴦蝴蝶夢)’
호접지몽(胡蝶之夢)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덧없는 인생, 왜 그리 집착을 하는지
너, 나비야?
나, 나, 내가 나비야.
내가 나비라고.
왜? 나비 하고 싶어.
왜, 왜, 왜?
내가 나비야.
중화권 드라마 [판관 포청천(判官 包靑天)] 삽입곡으로 ‘신원앙호접몽(新鴛鴦蝴蝶夢)’이 있습니다.
극이 끝날 무렵 등장하는 노래로 방송 당시 인기가 많았습니다.
중국 시인 이백(李白)의 작품 ‘선주사조루전별교서숙운(宣州謝朓樓餞別校書叔雲)’ 일부분을 가사로 쓴 ‘신원앙호접몽’은 전형적인 호접지몽(胡蝶之夢) 이야기를 갖고 있습니다.
제목에 대한 해석이 보통 둘로 갈립니다.
‘신(新) 원앙나비의 꿈’과 ‘신 원앙과 나비의 꿈’.
누구는 ‘원앙호접’을 붙여서 원앙나비라 하고 누구는 그것을 나눠 원앙과 나비로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붙이든 나누든 줄거리는 덧없음, 일장춘몽(一場春夢)으로 집약됩니다.
[판관 포청천]을 보면서 이 노래가 나오면 이제 잘 시간이구나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내용이 속세(俗世)의 비애(悲哀)를 말한다는 건 알 리 없었습니다.
노래 ‘신원앙호접몽’은 이백의 시 ‘선주사조루전별교서숙운’에서 이러한 구절을 빌렸습니다.
抽刀斷水水更流(추도단수수갱류)
칼 들어 물을 벤 들 다시 흐르는 게 물이고
擧杯銷愁愁更愁(거배소수수갱수)
잔 들어 걱정을 쓰러 낸다 한들 다시 걱정이 맘을 태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