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소설 [크눌프]를 읽고
3. 끝 (14)
음악으로 신과 크눌프의 만남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이들의 만남은 거창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았습니다.
익숙하고 격식 없는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신이 떠난 뒤 크눌프가 눈을 감는 것으로 만남은 끝을 맺습니다.
우선 신과 음악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겠습니다.
신과 음악, 다른 말로 신과 소리는 관계가 밀접합니다.
음악은 종교 행위에 자주 등장합니다.
찬양, 섬김, 순종의 모습으로 기쁨의 증표로 치유의 행위로 집중의 방법으로 음악이 쓰입니다.
음악은 신과 인간을 잇는 통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 또는 소리로 신을 부르고 신을 맞이합니다.
직접적인 만남은 아닐지라도 마음과 마음이 음악 또는 소리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찬양가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말 그대로 신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기리면서 그와 함께 있다는 것을 즐깁니다.
천주교 그레고리안 성가(Gregorian Chant) 역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음악과 종교는 가까운 사이임이 틀림없습니다.
불교에서 승려들이 독송할 때 목탁을 두드립니다.
규칙적인 박자로 소리를 내고 거기에 맞춰 불경을 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