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소설 [크눌프]를 읽고
3. 끝 (23)
③ 감정- 4
신을 마주한 크눌프의 심정에 ‘Handled Roughly’는 ‘거칠게 다루어 달라’보다 ‘원래대로 다루어 달라’ 또는 ‘인간적으로 다루어 달라’가 더 어울리는 해석입니다.
소설 [크눌프]에서 ‘Handled Roughly’는 반어법으로 풀어야 적절합니다.
크눌프는 신을 만나기 전 가진 것을 내려놓았기 때문에 거칠게 다루어 달라고 요구할 까닭이 없습니다.
본인 의지로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된 마당에 무엇을 어떻게 해달라고 하는 건 구차하고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또한 ‘우연히’ 신을 만난 것임으로 ‘거칠게 다루어 달라’라고 생각할 시간이 없었던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크눌프는 속에서 나온 바를 그대로 표현했을 것이고 ‘Handled Roughly’같이 거창한 말로 밀고 당기기 할 여유도 까닭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소설 [크눌프]를 읽으며 노래 ‘Handled Roughly’ 들을 때는 ‘거칠게 다루어 달라’보다 ‘원래대로 다루어 달라’ 또는 ‘인간적으로 다루어 달라’로 해석하는 게 더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