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크눌프 78

헤르만 헤세의 소설 [크눌프]를 읽고

by 초록 라디오

3. 끝 (28)

⑤ 향수- 2

고생길 이전은 알려지지 않은 크눌프의 사연이자 비밀입니다.

사연은 크눌프의 상처이었습니다.

상처가 곪아 터질지 근육으로 재탄생할지 크눌프가 선택할 일이었습니다.

크눌프는 상처로 한 단계 성장합니다.

아픔이 인간의 성장을 돕는 법입니다.

사연을 가슴에 묻고 크눌프는 나그네 생활을 지속합니다.

갈 곳 없는 떠돌이로 살아갑니다.

크눌프에게 사연은 향수(鄕愁)와 다름없습니다.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기억이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시름이 되기도 하고 아픔으로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지운다고 지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향수는 마음속에 문신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사연은 크눌프의 어린 시절을 대표합니다.

가족의 그리움, 친구의 추억, 연인의 아픔, 시간의 단절, 관계의 상실, 여행길 크눌프에게 사연이 늘어만 갑니다.

향수가 아픔이 되어 크눌프를 괴롭힙니다.

사연은 건드리지 않고 가만히 두는 게 상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다를 사랑한 소년’

이 가수를 좋아합니다.

노래를 잘 부릅니다.

큰 가수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이 노래를 자주 들었습니다.

음악이 좋았고 가사도 좋았습니다.

목소리 역시 좋았습니다.

향수와 사연이 구구절절 묻어나는 노래이었습니다.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가수 진시몬의 ‘바다를 사랑한 소년’, 1991년 두 번째 앨범 [Vol.2]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출처: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