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크눌프 87 (끝)

헤르만 헤세의 소설 [크눌프]를 읽고

by 초록 라디오

3. 끝 (37)

⑨ 끝- 2

크눌프 역시 마지막입니다.

이제 그를 두고 할 말이 없습니다.

장례까지 마친 탓에 기억마저 가물거립니다.

인간의 아들 크눌프가 저승으로 올라갔습니다.

거기서는 한 곳에 머물러 정착해 살았으면 합니다.

‘사는 게 죽는 거’라고 말들 합니다.

신이 보았을 때 사는 것과 죽는 게 별반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장춘몽, 새옹지마, 부처님 손바닥에 지나지 않는 데 죽고 사는 일에 기를 쓰고 달려드는 인간이 우습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크눌프의 삶은 우리 삶과 다를 게 없었습니다.

사는 게 죽는 거라면 크눌프나 우리나 쳇바퀴 도는 비슷한 인생을 사는 셈입니다.

부처님 손바닥, 크눌프라고 벗어날 수 있는 게 아니고 난다 긴다는 사람 역시 빠져나가지 못하는 굴레입니다.

인간 크눌프는 운명에 따라 저세상으로 갔고 산짐승의 먹이로 육신마저 미련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에 크눌프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름은 물론이요, 살덩이 하나 흙을 묻히지 않았습니다. 사는 게 죽는 거, 그렇게 끝을 맺습니다.

사는 게 죽는 거, 끝.


참고자료
[크눌프] / 헤르만 헤세 / 이인웅 / 올제
[Knulp] / Hermann Hesse / Ralph Manheim / Farrar, Straus and Giroux
Wikipedia / In einem kuhlen Grunde, da geht ein Muhlenrad
Project Gutenberg / Knulp
구글 번역기
다음 사전
[천의 얼굴을 한 영웅] / 조셉 캠벨 / 이윤기 / 민음사
[사람의 아들] / 이문열 / 민음사
[황천길] / 김수철 / 서울음반
[Silver Mountain Best] / Silver Mountain / 지구레코드
[Autumn With Classics] / Imex Phon
[Fate Of Norns] / Amon Amarth / Metal Blade
[Sad Legend] / Sad Legend / Hammerheart
[Vol.2] / 진시몬 / 현대레코드
[Back From The Dead] / Obituary / 지구레코드
[30대] / 이정선 / 시완레코드
[The Joshua Tree] / U2 / Uinversal Music
[...And Justice For All] / Metallica / 성음


출처: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