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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토리아빠 Sep 30. 2022

긍정적인 사업가가 되는 법.

부정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다.

최근 나는 <부정적인 긍정주의자>로 진화했다.

과거엔 매사에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이었다.

숱한 사람들이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에 긍정적인 마음을 다룬 유명한 책 두어 권을 봤는데

그곳에서 말하는  긍정적인 마음은 일종의 자기 암시와도 같은 것이었다.

긍정적인 자기 암시가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지 나는 잘 모른다.

다만 부정적인 마음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마음은 자신을 파괴다.

한때내 관심분야에 대해서 만큼은,  

나는 뭘 좀 알고 남들은 뭘 잘 모른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내가 인정하는 것은 좋은 것이고

내가 인정하지 않는 것은 별로라는 확신에 차 있기도 했다.


나는 내 첫 사업을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 위해 구상했고 실천했다.

어떻게 하면 개인 업장이 아니라 프랜차이즈처럼 보이게 할 수 있을까 연구하고 총력을 기울였다.

여러 가지 여건을 따져보고 형편에 맞는 위치 중  가장 좋은 위치에 가게를 구했는데 반경 100m 안에 동종 레스토랑이 6개나 몰려 있었다.

그중에서도 서로 주방과 홀이 대칭으로 마주 보고 있는 가게는 그 도시에서 두 번째로 장사가 잘 되는 가게일뿐더러 이태리인 주방장이 개업한 생면 전문 업장이었다.


인테리어 업자가 사기를 쳐서 허름하기 짝이 없는 분식집 같은 인테리어의 손님 하나 없는 식당에 홀로 서서 부자들이 운영하는 비싼 식당의 넘쳐나는 손님들을 보면서  나는 매일 상대적인 좌절을 맛보았다.

부릅뜬 눈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압도적인 격차를 한치도 따라잡을 수 없었다.

특히 매일 하루 종일 마주 보는 앞 가게와의 격차는 말 그대로 절망이었다.

눈물만 난다면 바닥에 주저 앉아 울고 싶은 날이 매일이었다.

통장잔고는 한푼도 없는데 식자재는 회전이 되지 않는 악순환이 가속화되던 즈음  어느 미국인이 혼자 들어와 음식을 주문했다. 나는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은 재료를 쓸지 말지 한참-고민하다가 외국인이니까 지나가는 손님이란 생각으로 눈 딱 감고 그냥 썼다.

그 외국인은 음식을  먹더니 바로 일어나서 계산을 하앞집으로 가서 다시 같메뉴를 시켰다.

어린 아르바이트생이 쪼르르 달려가 맛을 보더니 "맛있는데 왜 그러지?"고개를 갸우뚱했지만

만든 나는 맛있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었다.

그 남자가 앞집에서 식사를 하는 시간동안 나는

머리가 새하얗게 비는 것만 같고 부끄러움에 몸 둘 바를 모를 지경이었다.

그 남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과하고 돈을 돌려주려 했는데 남자는 이상한 놈을 바라보듯 쳐다 보고는 가 버렸다.

더욱 미칠지경인건 그나마 이 돈이라도 손에 있어서 다행이란 마음 한켠의 안도감이었다.

그날 내 자존감 완벽히 바닥을 쳤다.

그 열등감에 나는 처음 계획을 모두 버리고 정신없이 장인정신에 매몰되기 시작했다.

이래도 없고 저래도 없는 돈 따위는 이제 중요하지 않았다.

어쩌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물이 손님 테이블로 나갈라치면 뺏어서 가차 없이 쓰레기통에 넣고 다시 제대로 만들었다.

손님이 원하든 말든 내 기준에 충족되지 못하는 음식은 테이블로 내 보내지 않았다.

그 당시 나를 돕겠다고 가게 근처 고시원에서 숙식도 마다 않던 친한 동생이 내게 분노에 차서 항의했다.

"아니 그럼 내가 지금 전쟁터에 있는거고 이 한접시가 총알이라 한발 맞으면 죽기라도 한단 말야?그게 말이돼?난 그렇겐 일 못해"

나는 분노에 차서 답했다.

"그래 총알이다 이 새끼야.너는 아니겠지만 나한텐 여기가 전쟁터다.한발 맞으면 난 내 마누라하고 같이 죽는거야."

그 동생은 그 길로 앞치마를 벗어던지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그녀석뿐 아니라 아내 그걸 못 견뎌했지만 내 신념은 확고했다.

심지어 손님이 대화에 빠져 제때 먹지 않아 맛이 없어진 상태로 변한 음식은 아예 새로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것만이 내가 불행을 타개할 유일한 방법이라 믿었다

당시 나는 내 성격에 딱 부합하는 무식한 슬로건을 내 걸고 있었다.

"맛으로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참 무지하게도 다른 어떤 긴 말도 필요없다고 생각했다.

에도 내 정성이 통했는지 내 무식한 확신이 소비자들을 설득한건지는 몰라도 얼마 지나자 서서히 상황은 역전되었고

마침내 가게에 머물던 불행과 외로움은 6개나 되던 동종 레스토랑으로 분가했다.

앞 가게 사람들이 이제 우리를 구경하고 앞 가게 사장님은 초조한 눈빛과 화가 어린 얼굴로 상가 주변을 배회했다.

이유없이 나를 무시하던 타업종 업주들은 내가 가만히 있어도 친하게 지내자며 찾아왔다.

이상적인 누군가는 상생을 말할지 몰라도 손님은 한정적이라 죽이지 못하면 죽는것.  

6개의 경쟁레스토랑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했다.

나는 홀로 살아 남았는데 과분하게도 정작 어느 순간부 감사함이 스트레스가 되었다.

오픈 한 시간 앞서서부터 줄 서 있는 손님들과 새벽부터 전화 와서 예약하겠다고 하는 손님들..

쉬는 날은 나무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손님들.. 잘려서 못 먹었다고 쌍욕도 마다않는 손님..브레이크 타임에 직원들과 밥을 먹고 있으면 줄 서서 손차양을 들이대고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 밥 먹는 모습을 구경하는 손님 등등.. 덕에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었다.

그래서인지 가만히 있는데도 프랜차이즈 문의가 꽤 들어왔다.

그때만큼은 초반의 내 꿈이 드디어 실현되는 것일까 가슴이 두근거렸다.

처음 계획과 중간에 방향을 급전환한 현재의 간극이 너무 커서 스스로의 포지션에 혼란이 왔다.

나를 구제한 장인정신인가 아님 내가 멸시하는  양산품인가.

아니 그런데, 프랜차이즈를 한들 내가 직접 생산하고 품질관리를 한다면 둘 모두를 병행하지 못하란 법이 있을까?

그렇게 나름대로 머릿속에 구상하고 혼자 합의를 봤다.

래서 나는 가맹을 원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려 이렇게 말했다.

"장인정신이 전부입니다. 한 접시 단 한 접시도 놓치지 않고 정성을 다하고 혼을 담으면 그 접시 한접시가 쌓이고 쌓여 손님으로, 또 매출로 돌아오는 거예요."

당시의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예비사장들은 나를 떨떠름한 혹은 기묘한 표정으로 쳐다보고는 두 번 다시 내게 연락하지 않았다.


드디어 처음 원했던 게 이뤄질 만한 여건이 갖춰졌는데 어쩐 일인지 자꾸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니  갑갑하던 차에 친어머니가 연락이 오셨기에 별생각 없이 "프랜차이즈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말했더니 친어머니는 "너 엄마랑 동갑인데 조카인 장 사장 기억 나?"물으셨다.

얼핏 외식업계 큰손이자 7백억 대 자산가라는 5촌 형님인 거 같았다.

외할머니 젖을 먹고 외할머니 손에서 커서 어머니와 남매지간 같다는 분이었는데 서른 넘어서 처음 친어머니를 만난 나로선 한 번도 본 적은 없었다.


기억이 난다고 말했더니 어머니는 "내가 조언 좀 구하고 싶다고 얘기 한번 해 볼게"하고 끊으셨고  불과 한시간쯤 뒤에 처음 보는 번호가 전화가 왔다.

"나 사장이여. 내가 니 가게 한번 검색해 봤어. 괜찮은 거 같아.가서 전화하면 바로 받아. 지금 출발한다"

그리고 얼마 뒤 그분은 여자 친구라는 모 요리연구가와 함께 도착했다.

어머니와 남매나 마찬가지라더니 그래서인가 보다 생각하고 감탄했다.

그들은 상권도 둘러보고 음식을 여럿 주문해서 맛도 보고 질문도 해가며  대화를 주고받더니 내게 칭찬과 더불어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주었다.

그중 몇은 이랬다.


"내가 르블루, 알마 나온 애들이 내 밑에도 있고 또 그런 명문 요리학교 나와서 개업한 애들하고도 밀접하게 연관이 있어서 자주 보는데  네가 걔들보다 나아"

"프랜차이즈 사업은 말이야. 개나 돌고래 정도 지능 가진 사람을 데려다가 30분 가르치면 똑같이 만들 수 있게 시스템을 짜야하는 거야. 최소한 주방시스템부터 레시피, 조리과정까지"


그는 헤어지는 면전에 대고 내게 말했다

"한번 시스템을 잘 만들어 봐. 시스템만 제대로 만들면 네가 가맹 사업할 때 필요한 모든 인맥은 내가 다 연결해 줄 수 있어. 내가 도움 줄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해 "

그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고 아내가 내게 물었다.

"도움 청할 거야?"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올리고 나서 연락하면 모를까 지금 연락하는 건 민폐야. 그전엔 안 할 거야"

돌아서서도 한동안 그 사람의 말이 기억이 남았다.

억대 학비를 들여 졸업한 뒤, 스타 레스토랑에서 고된 스타쥬를 거친 애들보다 내가 낫다는 평가는 고무되는 말이었다.

<개, 돌고래 지능을 데려다가 30분 가르쳐도 만들 수 있는 음식>이란 말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꿈꾸면서도 모순되게 다른 프랜차이즈 음식들을 멸시하던 나의 마음을 더 강화시켰고 나는 역시 그런 프랜차이즈는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끝내 나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정적인 마음에 사로잡혀서 긍정의 시그널을 캐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먼저 명문 요리학교 나온 셰프들보다 내가 낫다는 평가는 음식 자체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프랜차이라는 사업의 확장성에 알맞은 메뉴를 잘 구성해 놓았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명문 요리학교에 스타 레스토랑에서 온갖 모욕을 감내하며 스타 쥬를 거친 셰프들은 장인정신에 몰두해서 그들의 음식 확장성 제한적인데 반해 내 메뉴는 그렇지 않다는 미였을 것이다.

오촌 형님은 사업가였기 때문에 사업가의 시선으로 평가한 것이었다.


돌고래나 개의 지능을 가진 사람을 데려다가 30분만 데려다가 가르쳐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란, 가맹하고 싶어 하는 예비사장의 수준에 맞추란 말이다.

그땐 몰랐지만 사업은 나 처럼 가난한 자가 꿈을 담아 하는게 아니라 결국 투자의 한 종류고 프랜차이즈 가맹을 원하는 점주의 대부분은 역시 투자자들이다.

자기가 직접 땀 흘려서 일할 생각도 없고 소위 <오토>로 매장을 운영해서 투자수익을 올리려는 고객이 대부분이란 말이다

오토로 돌리려시스템은 아무나 데려다가 30분 가르쳐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

이 말은 그 정도 간단한 시스템이라면 숱한 자본력을 가진 브랜드와 경쟁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부정적인 견해에 젖어 근거 없는 자만심을 탑재 사고 회로로는 절대로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다.


재작년 외할머니가 95세의 연세로 돌아가셨다.

외할머니의 젖을 먹고 외할머니 손에 컸다는 7백억 자산가는 잠시 와서 5만 원의 조의금을 내고 갔다.

최근 모교에 2억의 기부금을 쾌척했다는데 외할머니에겐 5만 원을 냈다고 친척들이 술렁거렸단다.

그때 나는 또 깨달았다.

자기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서 1분1초도 아낀다는 그분이 어머니의 전화 한 통에 60분 만에 생면부지의 내게 달려온 이유는 어머니의 착각과는 달리 남매 같은 사이라서가 아니라 당시의 내 브랜드가 확장 가능성이 있어서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즉 이용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을..


그 모든 오판은 부정적인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내가 이 사실을 깨닫았을 때에는  내가 너무 어리석어 그런 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건 아닐까 자책해 보기도 했는데 근래 들어 내 방식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인 "시그널 찾기"를 내 마음속에 도입하고 난 뒤에 내 주변 타인의 발언을 듣다 보니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부정적인 주파수를 무수히 수신하게 된다.

"내가 뭘 좀 알아"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일수록 부정적인 주파수를 발신할 가능성이 높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

한날은 점심을 먹고 돌아오던 중 벤치에 앉아 누군가의 전화통화를 듣게 되었다.

그분은 당시 장사가 엄청나게 안 되는 <문어와 치킨>이라 쓰고 <대왕 오징어 다리와 치킨>이라 읽는 가게 사장님이었는데 누군지 모를 지인과 통화하고 있었다.

그분이 스스로 경쟁상대라고 착각하는 장사가 잘 되는 치킨집을 비방하고 있었다.

"나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 이야기나 우리 가게 손님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래. 그 집은 우리보다 맛도 없고 양도 별로야. 다들 그런다구..너도 알다시피 내 입맛이 보통 입맛이냐?천하의 미식가 김봉팔인데.."

그분은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분이 파는 괴식과 경쟁업체가 파는 클래식한 음식은 비슷해 보일뿐 사실은 전혀 달라 경쟁업체란 말 자체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차치하더라도 모두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었다.

자신의 신념에 대한 근거, 자신과  타인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란 고작 자신의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감상뿐이었다

그분에게 동의하는 그분의 지인 그리고 그분 가게의 단골들 역시 모두 같은 부류였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주 듣게 된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다들 줄 서서 먹는데 정작 먹어보면 별거 없어. 맛도 별로고"

이번 추석 연휴에도 여러 지인들에게 들었다.

한때 어마어마한 위세로 전국에 체인점을 깔게 한 삼송 베이커리의 대표적인 빵을 가리켜 "비싸기만 하고 참 맛없는 빵인데 왜 사 먹는지 모르겠다."

떡볶이 팔아서 빌딩을 몇 개나 세운 떡볶이집을 가리켜..

"그 집보다 잘하는 집 얼마든지 많거든. 솔직히 요즘 기준으로 맛도 별로 없거든"

"스타벅스는 커피도 디저트도 너무 맛이 없어. 누가 쿠폰이나 주면 가지."

"그 집보다 잘하는 곳이 얼마나 많은데"

"그 돈 주고 그걸 사 먹기엔.."

반명 자신이 인정한 것에는 후한 평가를 내린다.

"내가 좋아하는 가게의 ~는 그것보다 어쩌고 저쩌고 더 낫단 말이지"

"내가~를 잘 아는데 그 집은 진짜 맛있어"

"거기보다 도토리 아비 니 가게가 백 배 천 배 나은데..

추석 연휴 간 들은 말만 해도 이렇다.

여태 인지못했었는데 인지하고 나니 생각보다 너무 흔한 이야기라 놀랐다.

헌데 이런 이야기가 흔한 이유는 그게 너무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대중이 인정한 것들에 홀로 반대표를 던져  대중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

나는 무엇을 아는 사람. 무엇을 모르는 대중과는 다른 더 나은 사람처럼 여긴다.

나보다 잘난 타인을 깎아내리는 것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행위와 같다.

나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아 그대로인데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상에서 가장 쉬운 방법을 당과 식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 모든 평가에는 공통점이 있다.

철저히 주관적이란 것이다.

심지어 비싸다는 가치평가도 주관적이다.

우수한 무엇인가를 자신의 감정적인 평가와 스스로도 기준을 모르는 주관적인 잣대로 깎아내린다.

비싸다는  그 가격은 그 상품이 속한 시장이 받아들인 가격이다.

줄 서서 먹는 그 맛과 서비스 혹은 그 외의 상품은 대중에게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판매자가, 브랜드가 소비자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긍정적인 마음이다.

이 긍정적인 마음이 갖춰져야 그 다음이 있다.

발견 그리고 배움과 발전이다


조는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것들을 교차적으로 섞어 만들어지는 것이고

 컬러가 많을수록 다채로운 창조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정적인 마음으로는 다른 컬러를 받아들일 수 없 이미 가진 같은 색외에는 아무것도 만들어 낼 수 없다.

긍정적인 마음이란 내가 인정하기 싫은 것의  성과를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려면 자연스럽게 나를 낮춰야 한다.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나보다 잘난것이 시야에 들어왔다는 것만으로 내 자존감을 낮춰야 하다보니 긍정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발전을 원한다면 긍정하고 분석하고 배워서 재료로 축적해야 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근거 없이 긍정하는 것은

근거 없이 타인의 성과를 부정하는 행태와 동일하다.

둘 모두 종교의 영역이다.

장사의 영역은 과학적이어야 한다.

과학은 수많은 실패들 중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좇아 발전한다.

사업가는 교주는 될지언정 신도가 되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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