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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anitas Jul 15. 2019

맛있는 차림상


입안에 초콜렛 과자를 꾸역꾸역 넣어 놓고

길을 걸었다

 

코코넛 향이 나는 과자를 꾀약꾀약 넣어 놓고

집에 가는 버스를 탔다


집에 들어와 

초복이라고 어머니가 끓여두신 삼계탕을 허겁지겁 먹는다


그럼에도 배가 부르지 않아

핸드폰을 켜고

유튜브를 켜고

먹방을 틀어 놓고

뭘 먹으면 좋을까 생각한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

배가 고파서 항상 

나는 내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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