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QT 나눔

2020/02/25 화

마가복음 6:7-13

by 바니쉬

Meditatio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실 때 먼저 권능을 허락해주셨고, 다른 준비물들은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명하시기를, 길을 떠날 때에는, 지팡이 하나 밖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고, 빵이나 자루도 지니지 말고, 전대에 동전도 넣어 가지 말고, 다만 신발은 신되, 옷은 두벌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8)


여행의 준비물을 가져가지 않을 때에야, 그 여행에서 마주치게 되는 예상치 못한 순간 순간에 자신이 가져온 준비물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하나님만을 의지하도록, 권능만을 부어주고 보내셨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을 하나의 여행이라고 볼 때, 세상이 생각하는 이 여행의 준비물은 무엇일까? 특히, 30대를 보내는 내게, 세상이 요구하는 이 시기를 보내는 사람이 준비해야 할 필수 준비물은 무엇일까? 나는 다음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1. 안정적인 월급

2. 넉넉한 저축액


지금 나는 퇴사를 하고 쉬고 있으니 1번 준비물은 없다. 그런데 넉넉하진 않지만 저축액이 있긴 있었다. 사실 퇴사 후 한달간 종종 계획 없이 놀면서 시간을 흘려보냈는데 의식하진 않았지만 2번에 좀 기대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흠, 그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대로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2번을 적금이나 투자금액으로 묶어두고 배수진을 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걸까? 이 질문을 했을 때 내 마음엔, 하나님은 내가 휴가의 기간을 그러한 불안감과 긴장상태로 보내길 원치 않으실 거란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겐 배수진을 치는 방법이 하나님의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내게는 하나님이 그 방법을 원하시지 않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나는 이 휴가 기간에 하나님보다 저축액을 의지하여, 때때로 늘어지고 하나님주신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를 바로 잡으려면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 걸까?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준비물은 무엇일까? 그때 내 눈에 7절 말씀이 들어왔다.


그리고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셔서, 그들을 둘씩 둘씩 보내시며 (7a)


예수님은 제자들을 혼자 보내지 않으셨구나! 둘씩 둘씩 보내셨구나! 공동체구나! 오늘 휴가 중 처음으로 혼자 QT하지 않고 승현언니랑 행아웃으로 만나 QT를 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혼자 묵상할 때보다 중간 중간 카톡이나 다른 디지털 컨텐츠에 맘 뺏기지 않고 집중해서 하게 된 것 같다. 내가 재취업 노력을 하지 않기로 작정한 이 몇달간의 휴가기간 동안, 공동체와 함께 (승현언니, 윤서언니, 또 우리 가교 언니들!) QT하고 운동하고 나눔하며 보내야겠다.


Contemplatio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나의 휴가 준비물: 공동체!

공동체와 함께 휴가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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